'삼성전자 메타버스' 사칭 코인사기 유포..투자자 주의해야
파이낸셜뉴스
2022.01.11 13:36
수정 : 2022.01.11 13:36기사원문
삼성전자 "코인발행 사실무근..투자자 주의 촉구"
[파이낸셜뉴스] 최근 삼성전자가 메타버스에 전시관을 개점한 것을 사칭한 코인 발행 사기가 발생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상자산 관련 SNS를 통해 삼성전자 메타버스 전시관 오픈 사실을 알리고, 관련 코인을 프리 세일한다는 내용이 담긴 홈페이지 링크가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 프리세일은 ICO(코인초기공개) 이전에 투자자들을 상대로 코인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 "메타버스 진출 관련 코인 발행은 사실 무근"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코인을 발행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해당 홈페이지에는 1월 10일까지 코인 프리세일을 진행하하고 오는 6월까지 가상자산 ICO 플랫폼을 공개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디센트럴랜드에 개장한 메타버스 전시관을 사진을 전면에 표시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타버스 전시관을 개관했지만, 코인을 발행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삼성전자를 사칭한 사기성 코인 발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피해자가 생길까 우려된다"며 "투자자들이 사기성 코인 발행에 대해 주의를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이더리움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MANA)에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837X'를 오픈하고 한시적으로 운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실제 매장은 맨해튼 워싱턴스트리트 837번지에 위치해 있는데, 메타버스에 실제 매장과 같은 위치의 가상매장을 연 것이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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