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백신접종 확대에 종교계 마음 모아 달라"

파이낸셜뉴스       2022.01.12 13:45   수정 : 2022.01.12 13:45기사원문
코로나 극복 위해 고통 나눈 종교계 감사
탄소중립 국민 마음 모아 달라
국민 통합·화합 종교 지도자에 부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백신접종에 대한 불신이나 불안 해소에 종교계의 역할이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 백신접종 확대를 위해 마음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리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종교 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번의 4차 유행에서도 60대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를 많이 진정시킬 수 있었다.

그래서 이제는 50대 이하의 3차 접종률이 오미크론의 피해 정도를 좌우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협조를 아끼지 않은 종교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오랜 기간 고통을 나누며 함께 노력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각 종단마다 그동안 정부의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법회, 예배, 미사 같은 신앙 활동을 자제해 주셨고 심지어 부처님 오신 날 경축법회와 연등회 같은 가장 중요한 종교 행사까지 방역을 위해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솔선수범을 보여주셨다"며 "그 같은 협조 덕분에 이번의 4차 유행에서는 종교시설 관련 감염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기 전 3차 접종을 마치기 위해 종교의 도움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정부와 종교계 간에 코로나 대응 실무협의회를 계속하고 있습니다만, 오미크론의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종교계가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방역 당국과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제가 보기에 접종 대상자가 3차 접종까지 빨리 마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종교계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달라는 당부도 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의 목표 달성은 정부의 정책적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과 기업의 노력이 하나로 결집돼야만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민의 공감과 참여일 것이다"며 "종교지도자들께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시고, 탄소중립을 위한 생활 속 실천 운동을 격려하며 이끌어 주시기를 바란다. 정부도 국제 사회에 한 약속을 반드시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국민 통합과 화합을 위한 종교계의 역할도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에서 남은 마지막 과제가 국민들 사이의 지나친 적대와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과 화합의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당연히 정치가 해냈어야 할 몫이지만 저를 포함해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선거 시기가 되면 거꾸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다. 통합의 사회, 통합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종교 지도자들께서 잘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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