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인당 GRDP는 4512만원...중구 4억 넘어
파이낸셜뉴스
2022.01.13 06:00
수정 : 2022.01.13 10:18기사원문
서울시는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경제활동 결과 자치구별 생산규모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서울특별시 지역내총생산(GRDP)'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서울시에서 생산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가치로 평가한 GRDP는 435조927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2018년) 423억7420억원 대비 12조1850억원이 늘어난 것이며 전국 경제의 22.6%를 차지한다.
다만 기준환율(1166.11원)로 평가한 지난 2019년 서울의 1인당 GRDP는 3만8691달러로 전년대비 983달러가 감소했다.
자치구별 1인당 GRDP규모는 중구(4억1748만원), 종로구(2억1870만원), 강남구(1억4136만원)순이었다. 도봉구(1044만원)가 가장 작았다. 1인당 GRDP는 주거인구가 적고 사업체 밀집도가 높은 도심지역이 높게 나타나며, 소득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지난 2019년 서울의 경제성장률은 2.6%로 전년도 성장률(3.6%)보다 1.0%포인트 낮았다. 전국 경제성장률(2.2%)보다는 0.4%포인트 높았다.
경제활동별 서울 GRDP 규모는 서비스업이 92.0%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제조업의 경우 4.1%로 전년에 이어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 GRDP 규모는 강남구가 71조8530억원으로 가장 크며, 중구(53조8230억원), 영등포구(36조950억원)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규모가 작은 구는 강북구로 3조2836억원이었다. 강남구는 강북구의 21.9배 수준인 것.
전년대비 성장률은 종로구(6.6%), 영등포구(5.6%), 중랑구(4.9%) 순으로 높았다. 종로구는 금융·보험업(27.9%), 보건·사회복지업(11.1%)에서 높은 성장을 보였다. 영등포구는 건설업(29.8%), 금융·보험업(10.7%), 중랑구는 건설업(45.8%) 등의 성장에 따른 영향이다.
반대로 가장 성장률이 낮은 구는 강서구(-1.6%)였다.
권역별 GRDP 규모는 동남권이 147조원으로 서울시의 33.7%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남권(105조원), 도심권(100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GRDP 통계는 자치구별 산업별 산출과 비용, 부가가치 등 생산구조를 분석하고, 변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라며 "특히 조세연구, 경제정책 수립 및 학술연구 등에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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