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위문편지 논란' 여고 조사…"사실관계 파악 중"
뉴시스
2022.01.13 14:26
수정 : 2022.01.13 14:26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관할 교육지원청, 전날 해당 학교 장학 지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학교와 학생들 간 주장이 다른 부분이 있어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어제 관할 교육지원청이 해당 학교에 장학을 나갔다"며 "현안 등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육군 병사가 받은 위문편지 한 장이 올라왔다.
해당 편지에서 자신을 A여고 2학년이라고 밝힌 학생은 '군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 '저도 고3이라 X지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까', '추운데 눈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라고 적었다.
이를 놓고 '국군 장병을 조롱했다', '여고에 왜 위문편지를 강요하느냐' 등의 논란이 일었고,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여고에서만 이뤄지는 위문편지를 금지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A여고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최근 본교의 위문편지 쓰기 행사와 관련해 물의가 발생한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해마다 이어져오는 행사로, 본래의 취지와 목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또다른 학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학교에서 봉사시간을 빌미로 거의 강제적으로 쓰게 했다', '원하는 학생만 쓰는 것이 아닌 모두가 쓰는 것을 전제로 했다'고 주장하면서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1, 2학년 중 희망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 차원에서 한 것이었다"며 "희망자에 한해 했다 해도 학생들 입장에선 위문편지를 써야 (봉사시간)1시간을 준다고 하니 자발적이라고 못 느낀 것 같다"고 했다.
입시업계는 현행 대입에서 봉사활동 실적이 미치는 영향이 극히 미미하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학교가 연례행사 진행을 이유로 참여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위압감을 느낄 측면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 당국은 일단 학교가 위문편지를 봉사활동과 연계한 점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대책을 협의할 방침이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봉사활동 문제는 관련 지침을 보고, 관련 대책을 학교에 수정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학교가 의도적으로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학교에 조언도 하고 대책을 함께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kkangzi87@newsis.com, ddobag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