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금지한 中, NFT는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2022.01.14 08:15
수정 : 2022.01.14 08: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은 집중 육성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개발·운용하는 블록체인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BSN)'는 기업이나 개인이 NFT를 발행·유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중이다. BSN의 기술지원을 맡고 있는 레드 데이트 테크놀로지(Red Date Technology)의 이판 허(Yifan He) CEO는 "NFT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함께 사용되지 않는 한, 중국에서 법적 문제가 없다"며 "퍼블릭 블록체인을 금지하고 있는 중국에서 BSN은 신뢰할 수 있고 저렴한 NFT 전용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디어는 "정국 당국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가상자산에 대한 금지정책으로 인해, 중국이 전세계적인 열풍을 낳고 있는 NFT 산업에서 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중국 당국이 일반 가상자산과 NFT 정책을 명확히 구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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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디파이 해킹피해액 13억달러...전년비 2배 늘어
지난해 탈중앙금융(디파이,De-Fi) 분야에서 해킹 사고로 발생한 손실 규모가 13억달러(약 1조 5411억원)에 달해 전년비 2배 이상 급증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디파이 산업의 해킹 취약점으로 중앙집중형 서비스 운용이 꼽혔다.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 보안 서비스 업체 써틱(Certik)은 '디파이 보안 현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세계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해킹사고로 입은 손실액이 13억달러에 달했으며 중앙집중화가 취약점이라고 지적했다. 서틱은 1737개 디파이 프로젝트를 조사한 결과 286개의 중앙집중화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해커가 스마트 컨트랙트를 완전히 제어할 수 있는 개인키를 탈취한 뒤 해당 프로젝트를 완전히 탈취하는 사례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써틱은 "하나의 개인키 대신 다중서명지갑이나 분산형 자율조직( DAO )을 활용하면 피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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