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에 낚시바늘이..인천공원서 강아지 노린 낚시줄 발견
파이낸셜뉴스
2022.01.17 08:17
수정 : 2022.01.17 10: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공원에서 산책하는 강아지를 노린 듯한 낚싯바늘에 꿰여진 소시지가 발견돼 누리꾼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장소는 인천 부평구의 한 공원으로 당시 겭는 공원에 마련된 ‘개동산’에서 반려견과 산책 중이었다고 한다.
A씨는 “눈으로 찾기 어렵게 낙엽 사이에 있었는데 뭔가 이상해서 파보니 낚싯바늘에 끼워 낚싯줄로 나무에 묶어둔 거였다”며 “일부러 사람들 눈에 잘 안 띄고 냄새로 강아지들이 찾을 수 있게 낙엽에 가려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걸 강아지가 먹었을 것이라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다”며 “실수로 버렸다기엔 산책하는 강아지들이 모인 개동산 나무에 묶여있었다. 강아지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는 걸 알고 설치한 악의적 행동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기 공원 말고도 다른 지역에도 간식이나 햄에 못을 넣어두는 경우도 있다더라”며 “다들 산책할 대 반려견이 뭐 집어먹지 못하게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A씨는 이 상황을 동물 보호단체에 제보했고 동물 보호단체 측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문의해 공원에 현수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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