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면세점서 철수하나..면세점들 "이미지 타격 막겠다"

파이낸셜뉴스       2022.01.17 18:32   수정 : 2022.01.17 18: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2023년 3월까지 한국 내 시내면세점에서 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면세 유통 전문지 '더 무디 데이빗 리포트'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루이비통이 서울 시내 면세점에서 모두 철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신라면세점 제주를 비롯해 롯데면세점 부산, 롯데면세점 롯데월드타워점 철수에 이어 나머지 3개 서울 시내 면세점 철수도 검토 중이다.

현재 남은 서울 시내 면세점 루이비통 매장은 △서울 롯데면세점 △서울 신라면세점 △신세계 명동 면세점 등이다.

루이비통은 서울 시내 면세점에서 철수하는 대신 공항 면세점 공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더 무디 데이빗 리포트는 루이비통이 2023년까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 두 번째 매장을 열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면세업계는 먼저 외신으로 소식을 접했다는 입장이다. 면세점 3사는 "루이비통 브랜드에서 영업 종료 계획에 대해 면세점과 따로 소통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현재 협상 중인 것으로 안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루이비통 철수를 적극 막겠다는 입장이다. 루이비통의 빈자리가 다른 명품 브랜드 이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루이비통이 철수한다고 당장 매출 타격을 없겠지만 이미지 타격이 있기 때문에 신중히 협상중"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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