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현 "귀여울 수 있을 때까지 귀엽고 싶어…팬들 반응 감사 "
뉴스1
2022.01.18 16:05
수정 : 2022.01.18 16:05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조이현(23)에게 지난 2021년은 꽤 바쁜 해였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촬영을 마치고,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를 마쳐야 했고, 곧바로 KBS 2TV '학교 2021'에도 출연을 해야했다. 그 시간동안 조이현은 빠르게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 13일 '학교 2021'이 종영을 맞고, 오는 28일 '지금 우리 학교는'이 공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 지난 17일 조이현은 뉴스1을 만나 '학교 2021'과 '지금 우리 학교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의사복을 벗고 연달아 교복을 입으면서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 조이현. 그는 '학교 2021' 속 진지원처럼 통통 튀는 밝은 매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갔다.
'언제까지 귀여울 건가'라는 팬들의 질문에 "귀여울 수 있을 때까지 귀엽고 싶다"라고 말하며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전한 조이현. 바쁘게 살아온 2021년과 행복한 경험을 선물해준 '학교 2021'을 떠나보내고 있는 조이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N인터뷰】②에 이어>
-'학교' 시리즈 전작들과 차별화를 주고 싶었을 것 같은데.
▶일단 소재 자체가 차별성이 보이고 건축이라는 게 저희한테도 낯선 과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저희가 공고에서 촬영을 했는데, 예술고등학교와는 별개로 이런 꿈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정말 열심히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신기했다. 또 건축과는 공부를 잘해야한다고 들었다. 대단하다고 느꼈다. 차별성을 둔 거라면 이번 '학교 2021'은 학생들도 사회에 나간다는 걸 동시에 보여준다는 게 차별성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기술을 배워야한다는 걸 작품하면서 느꼈다. 지원이는 특히 한옥을 만드는 친구다. 제가 직접적으로 한 건 아니지만 겉핥기 식으로 봐온 사람으로서도 대단하다고 느낀 게 한옥 건축은 체력도 좋아야 한다. 또 현장실습도 나가서 일을 해야 한다 .어린나이에 사회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텐데 꿈을 가지고 사회에 나가는 것도 대단한 것 같다
-공고 학생들에 대한 생각의 변화가 있었던 건가.
▶어렸을 때 꿈이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좋은 일인가. 저는 제 자신에게 감사한 게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에 감사했다. 그것처럼 어렸을 때부터 꿈을 찾아서 공업고등학교에 들어와 공부를 했다는 것부터가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은 꿈이 흔들렸던 적이 있나.
▶저는 흔들린 적 없다. 흔들렸다기 보다 중학교 3학년때 뮤지컬 키드였는데, 그래서 한림예고 뮤지컬과에 입학했다. 위기가 왔던 게 제가 노래를 못한다. 뮤지컬은 노래로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데 그때 처음으로 좌절감을 느꼈다. 그런데 연기는 하게 되면서 더 많이 호감을 가지고 점점 할 수록 재미가 느껴졌다. 뮤지컬 배우는 아직까지도 갖고 있는 꿈이기도 하다. 앞으로 제가 노래를 잘 하게 된다면 뮤지컬 배우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제가 사실 뮤지컬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제 자신이 노래를 못하면 용납이 안 된다. 노래를 잘 할 수 없으면 뮤지컬 배우는 제가 절대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가장 해보고 싶은 뮤지컬이 있다면.
▶뮤지컬 '빨래'를 해보고 싶다. 대극장 뮤지컬도 좋지만 소극장이 가진 힘도 크다고 생각한다. 정말 많은 뮤지컬을 봤다. '빨래'는 연기도 필요하고 넘버도 좋은 게 많고 노래 실력이 된다면 저와 캐릭터가 맞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얼마전 '출장 십오야'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는데.
▶출연하기 전에 BH엔터테인먼트 편을 봤다. 그런데 (게임을 하다보니) 제 자신에게 화가 나더라. 이게 왜 틀리는지 몸소 체험해보니깐 알겠더라. 이게 게임에서 나 때문에 상품이 날아간다는 압박감 때문에 굉장히 긴장돼서 한숨을 50번 넘게 쉬었다. 제가 계속 힘들어했다.(웃음)
-팬들의 반응에서는 '언제까지 귀여울 건가'라고 물음이 많지 않나.
▶제가 영화 '변신'을 찍으면서 처음으로 무대인사를 했다. 그때 이후에 인스타그램 같은 활동을 활발히 했다. 배우들은 직접적으로 팬들을 만나기 쉽지 않다. 그래서 '학교 2021' 촬영 중간에도 쉬는 시간이나 휴식 시간이 생기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같은 걸로 팬들과 소통을 했었다. 그때도 '언니, 언제까지 귀여우실 생각이에요?'라고 물어보시더라.(웃음) 그럼 항상 말을 하는게 '저는 귀엽지 않다'였는데, 지금은 귀여울 수 있을 때까지 귀엽고 싶다.(웃음) 귀엽게 봐주시는 분들에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소통 많이 하려고 노력할 거고 앞으로도 회사 유튜브로 인사 드리고 싶다. 연기가 좋아서 활동을 계속하는 이유도 있지만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저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다 시청자분들 덕분이다.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올해는 더 귀여울 예정이다.(웃음)
-신년 계획이 있다면.
▶신년 계획이라기 보다는 '지금 우리 학교는'을 찍으면서 느낀 게 '건강해야겠다'라는 거였다. 좀비물이라서 더욱 그랬다. (웃음) 제 자신이 큰 목표를 세우면서 사는 사람이 아니라서 어느때와 같이 하루를 해내는 사람이 되고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계획이겠다. 이번에 연말에 2021년을 돌아봤을 때는 잘 해냈다라는 생각이 컸다. 오랫동안 잘 버텨왔고 잘 해냈다고 생각하며 올해에도 오늘을 잘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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