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공, 글로벌 멀티에셋에 2500억 투자

      2022.01.19 08:00   수정 : 2022.01.19 08: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글로벌 멀티에셋에 2500억원을 투자한다. 시장상황에 따른 적극적인 자산배분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인공제회는 글로벌 멀티에셋 펀드 국내 위탁운용사 2곳 선정에 착수했다.

국내 위탁운용사를 투자도관(비히클)로 설정, 하위 글로벌 운용사를 선정해 재간접 형태로 투자한다. 투자 약정금액은 2500억원 규모다.

2월 3일까지 제안을 받아, 평가 등을 거쳐 3월 11일 최종 선정한다.
투자 집행은 각 위탁운용사의 글로벌 운용사 선정을 거쳐 진행 할 계획이다.

멀티에셋펀드는 주식, 채권, 통화, 원자재,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시장 변동성을 줄여나가는 전략을 사용한다.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나고, 하방 리스크에 대응하기 용이하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전술적 자산배분(GTAA) 전략을 사용한다. 절대수익형 또는 벤치마크(BM)형이다. 투자 구조는 별도일임계좌(SMA) 또는 펀드설정은 SMA 또는 ‘펀드 오브 펀즈(Fund of Funds)’ 방식을 사용한다. 펀드 오브 펀즈는 투자상품별로 하부펀드를 구성하는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위탁사의 글로벌 운용사 평가모델, 성과분석 시스템 등을 활용,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글로벌 운용사가 제공하는 투자전략 세미나, 교육연수 프로그램 등에 참여, 공제회 내부 운용역량이 향상 될 것이라는 기대다.

앞서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지난 2018년 상반기 SMA로 1억2000만달러 규모 멀티에셋 펀드에 투자했다. 2018년 하반기에는 멀티에셋펀드 위탁사 7곳을 선정하고 총 1억8000만달러를 출자키로 했다.

2020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을 글로벌 멀티에셋 위탁운용사로 선정, 5000억원을 위탁했다. 기존에 투자한 자산인 3500억원 규모 SMA를 포함해서다.

이와 관련 지난해 수익률은 약 15%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환헤지비용을 감안한 수익률은 약 9%대로 전해졌다. 높은 수익률을 감안,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에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지원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과학기술인공제회는 2003년 설립됐다.
지난해 과기공의 AUM(운용자산)은 10조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표치인 9조5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운용자산은 2018년 5조3642억원, 2019년 6조6611억원, 2020년 7조8839억원 순으로 급증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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