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멸망까지 3년째 '100초 전'…과학지, 지구종말시계 발표
뉴스1
2022.01.21 08:55
수정 : 2022.01.21 08:55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핵무기 또는 기후 변화로 얼마나 인류 문명이 위험에 처해있는지를 알릴 목적으로 제작한 시계인 '지구종말시계'(The Doomsday Clock)의 시곗바늘이 자정까지 100초 밖에 남지 않았다고 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AS는 성명을 통해 올해 인류를 위협할 요소로 Δ러시아·미국·중국 간 긴장관계(핵 위험) Δ기후변화로 인한 재해 Δ코로나19 대유행 Δ허위정보 범람 등을 꼽으며 지구종말시계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BAS는 20일 성명을 통해 시곗바늘의 위치가 2년 전과 같이 자정 100초 전에 멈추고 있지만, 그렇다고 세계가 더 안전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2020년 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 기후변화 악화, 가짜뉴스의 범람, 코로나19 등 위기로 지구종말시계는 자정 100초 전까지 당겨졌다. 이후 올해까지 별도로 당겨지거나 늦춰지지 않았다.
BAS는 핵위험과 관련해 미국이 러시아, 중국과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3국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면서 핵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작년 2021년 2월 미국과 러시아가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을 5년 연장하기로 합의한 점을 긍정요소로 봤다. 또한 미국과 북한 사이에 정상회담이 진행되진 않았지만, 북한이 핵무기나 장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실험하지 않은 것도 일부 긍정적 요소라고 평가했다.
기후위기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면을 짚었다. 6년전 파리기후협약에서 약속한 것과는 다르게 탄소 배출량 감소가 충분치 않았다는 것이다. BAS는 중국과 인도가 석탄 사용을 줄이겠다고 확언했지만, 점진적일 뿐이라고 평했다.
BAS는 코로나19에 대해서도 "잠재적인 생물학적 위협은 광범위하기 때문에 예방하려면 더 넓은 시각이 필요하다고"라고 평했다. 새로운 기술 발전과 생물 과학의 발전으로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있지만, 이것이 인류를 위협하는 마지막 바이러스가 아닐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BAS는 허위정보의 범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국 내에서 여전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합법적으로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가짜 뉴스가 있다. 또한 백신이나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근거 없는 정보들이 돌면서 코로나19 대처를 힘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