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최대 1500억 녹색채권 배터리·태양광 설비투자 늘린다

파이낸셜뉴스       2022.01.25 17:49   수정 : 2022.01.25 17:49기사원문
각 사업 매출 두자릿수 증가 기대

㈜한화가 최대 15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하고 이차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투자를 추진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미래 핵심 먹거리로 점찍어둔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1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키로 결정하고 26일 수요예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화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녹색채권은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관련 자금 조달을 위한 특수목적 채권이다.

이번에 모집되는 자금을 전부 태양광, 이차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투자한다. 신재생에너지는 한화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주력하고 있는 핵심 사업이다. 1500억원을 발행할 경우 1000억원을 이차전지 생산 설비에, 500억원을 태양광 셀·모듈 생산설비 제조에 각각 투입하게 된다. 한화는 4차 산업시대 모빌리티의 필수 기술인 이차전지 생산을 위해 국내외 배터리 기업 및 자동차 제조사에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화는 지난 2019년 11월 이차전지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기존 이차전지 생산 설비에 대한 고도화, 고객 맞춤형 연구 개발을 통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했다. 국내외 완성차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배터리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송미경 나이스신용평가 실장은 "지난해 기준 한화의 이차전지 사업은 기계부문 전체 매출액의 45%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로 올해 이차전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태양광 발전은 화석연료 고갈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면서 세계 각국이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는 태양광 셀 공정 장비의 핵심 기술인 진공증착기술을 기반으로 태양광 셀·모듈 제조 설비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고효율 대면적 (M10 이상)의 태양전지 생산을 위한 소재부품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한화의 태양광 사업은 기계부문 전체 매출액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설비 구축이 연내 마무리되면 올해 태양광 사업 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