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작년 최다 수출은 코나…2위 트레일블레이저
2022.01.30 09:00
수정 : 2022.01.30 10: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완성차가 가장 많이 수출한 승용차는 현대자동차 코나로 집계됐다. 2위는 한국GM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였다.
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 코나는 지난해 19만908대가 수출돼 1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차 아반떼(12만3545대), 기아 니로(11만6323대), 기아 모닝(11만2097대), 현대차 팰리세이드(10만5454대), 현대차 투싼(10만3558대), 기아 쏘울(9만4012대), 기아 스포티지(8만5703대), 기아 스토닉(7만5654대)가 지난해 '수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수출 상위 10개 차종 가운데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8종이었고, 소형차 1종, 경차 1종이었다.
지난해 전체 자동차 수출 대수는 전년 대비 8.6% 증가한 205만대, 금액은 24.2% 늘어난 464억7000만달러로 9년 만에 대수와 금액이 모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 및 글로벌 시장 내 국내 브랜드 점유율 상승 등이 수출 호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친환경차가 자동차 수출 실적 증가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의 친환경차 수출은 총 40만6922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해 50% 급증한 것이다. 특히 전체 친환경차 수출의 90% 이상이 주요 시장인 유럽과 북미 지역으로 수출됐다. 차종별로 하이브리드 수출이 21만2857대로 전년대비 71% 증가했다. 같은기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3만8875대로 49.1%, 전기차는 15만4071대로 28.7%, 수소차는 1119대로 7.5% 각각 성장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수출이 30만대를 돌파했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투싼, 쏘렌토, 니로, 코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수출이 늘었다. 전기차 성장세도 이어졌다.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만들어진 첫 전기차 아이오닉5는 지난해 4만3235대가 수출됐다. 작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본격화된 EV6도 1만8459대가 해외로 선적됐다. 아울러 르노삼성도 XM3 하이브리드의 유럽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