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관광문화재단, “남해안 관광지도 우리가 바꾼다”

뉴시스       2022.01.30 10:22   수정 : 2022.01.30 10:22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관광경제도시 남해의 관광문화 리브랜딩 앞장

관광도시 브랜드 이미지 확충에 중추적인 역할 기대

(출처=뉴시스/NEWSIS)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남해군은 지난해 4월 기초지자체로는 최초로 ‘관광’ 분야를 특화한 ‘남해관광문화재단’을 출범시켰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은 단기적으로는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성공으로 이끌고 장기적으로는 남해의 관광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설립됐다.

설립 후 1년여가 지난 지금 ‘남해군 관광문화재단’은 최근 관광 트렌드를 염두하면서 남해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숨은 매력까지도 발굴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출범과 함께 국가공모사업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선정

남해군 관광문화재단은 지난해 3월 공식 출범을 준비하는 기간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육성 사업 공모에 경남에서는 최초로 선정됐다.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육성 사업은 지역의 관광기획 역량을 발판삼아 지역특화 사업을 주도하는 것으로 지역과 관광객을 연결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남해군 관광문화재단의 본연의 역할과 맞아 떨어지는 데다 이를 적극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지원까지 보태지면서 향후 활동에 큰 탄력을 받게 됐다.

남해군 관광문화재단은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육성 사업과 연계해 안전 여행문화정착을 위한 안심여행지 사업을 비롯하여 랜선여행 프로그램, 언택트 여행지 상품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남해각을 활용해 지역관광사업체와 관광객의 연결 접점을 만드는 남해각 관광플랫폼 운영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 시대의 발 빠른 대응으로 남해군 대표 축제의 성공적 추진

지난 6월에는 남해군의 대표축제인 제16회 보물섬 마늘 한우 축제를 남해군 최초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으로 개최했다.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드라이브스루 판매장을 열고 오픈스튜디오를 통해 라이브 쇼핑과 이벤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코로나시대 변화에 대응하는 발빠른 움직임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20만 명 이상이 축제에 참여하고 전년대비 2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지역 특산품 판매 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남해관광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관광 축제인 독일마을 맥주축제의 역시 코로나 19로 타격을 받았다.

2년 연속 취소 위기에 봉착했으나 한국관광공사 국제이벤트 공모에 선정되면서 온라인으로 전환된 새로운 형태의 축제로 진행됐다.

특히 경남 최초로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개막식과 이벤트를 진행했고 남해군에서는 처음으로 독일대사관과 협력한 문화교류 이벤트를 진행해 많은 지자체로부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됐다.

◆ 2022년 남해군 방문의 해 선도적 역할…서울·부산 관광박람회 최우수상·대상 수상

남해관광문화재단의 싱크탱크 역할도 돋보였다.

2022년 남해군 방문의 해 성공을 위한 실행력 있고 현장감 있는 활동을 펼쳤다. 지난 6월 서울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하여 선포식 행사를 갖고 많은 관심과 환호 속에 최우수 마케팅상을 수상했다.

서울 강남 중심 컨벤션센터에 ‘남해군’ 도시이미지를 한껏 높였다.

9월에는 부산에서 개최된 설명회에서는 많은 향우들을 모시고 방문의 해 사업 설명과 남해 여수 해저터널 예타 통과소식을 알렸다. 그 결과 부산국제관광박람회 조직위로부터 참가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관광도시 남해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남해의 매력과 연계한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의 활로를 뚫고 있다.

이순신 순국공원 리더십 체험관 야외마당에서 전국의 석학들을 모셔와 남해관광 활성화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의 학술행사를 통해 소규모 휴양형 MICE 개최지로 충분한 가능성을 선보였다.

또한 남해각 2층 여행자 플랫폼을 소규모 회의공간으로 재조명하고 전국 기초지자체 관광문화재단이 한자리에 모여 연대와 협력을 논의하는 업무협약식과 네트워크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남해형 유니크 베뉴 회의산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실천적으로 보여준 사례를 만들었으며, 관광 관련기관·학회 등에서 큰 관심을 보이는 계기가 됐다.

◆ 전문가들이 만드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

남해 이순신순국공원의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역시나 남해’와 쾌적한 남해 방문을 도모하기 위한 ‘남해로 오시다 광역시티투어’ 등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들도 쏟아졌다.

‘역시나 남해’ 프로그램은 관광객 유치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순신순국공원을 시대 재현 및 춤극이라는 주제로 관광 명소화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

‘남해로 오시다 광역시티투어’는 철도와 주요 도시 고속 및 시외버스 부재 등으로 접근성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남해군의 관광객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서 기획된 콘텐츠로 매진행렬로 이어졌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은 남해군 관광에 있어서 가장 취약한 관광지의 명소화와, 주요 관광 거점도시 접근성 개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역시나 남해’, ‘남해로 오시다’광역 시티투어는 올해 시범사업의 성공으로 내년에 정규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가 집단이 만들어 나가는 실효성 있는 관광 콘텐츠, 앞으로도 남해관광문화재단은 우리지역 관광의 많은 문제점을 콘텐츠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 남해바래길, 대한민국 걷기여행 선도

대한민국 걷기여행을 선도하는 사업도 있다. 대표적인 생태관광자원인 바래길 사업이다.

11월7일부터 개최되는 바래길 소풍 축제와 영상음악회, 명상과 요가가 곁들여진 웰니스 프로그램은 벌써부터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코리아 둘레길을 대표해 남해 바래길 구간에서 한국관광공사의 유료해설 프로그램을 유치 운영하는 등의 대한민국 대표 도보여행길로 자리매김했다.

총 231㎞의 구간을 완보한 사람들도 100명을 훌쩍 넘겼다. 여기에 다초바래길을 새로운 바래길 코스로 만들 선보이는 등 남해를 길과 마을을 잇는 걷기여행의 대표 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다.

◆ 남해관광 리브랜딩 실형력 ‘담금질’…남해안 관광 중심 싱크탱크 기대

남해관광문화재단은 1973년 남해대교 개통 이후 국민관광지로 탄생했던 남해를 관광을 통해 리브랜딩해 다시 찾고 싶은 남해를 만들어 가고 있다.

남해군의 지역관광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2022년 남해방문의 해 브랜딩 사업을 시작으로 자연과 휴식, 길과 사람이 있는 건강한 남해관광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의 내년도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최근 화두로 떠오른 ESG 경영에 입각한 사업들이 눈에 띈다.

특히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여행상품을 비롯해 관광객과 지역관광 사업체를 연결하는 남해각 관광플랫폼, 농어촌 마을과 숙박업체를 연결하는 생생 테마마을 육성사업 등 관광분야 중간지원조직으로써 남해관광 진흥을 위한 유연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호 관광문화재단 본부장은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이후 남해는 남해안 관광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고 남해안 관광지도가 바뀌고 있다”며 “남해안 관광의 중심으로 우뚝서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관광문화재단으로서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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