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하준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25인? 저는 잘 모르겠는데…" ③
뉴스1
2022.02.05 08:01
수정 : 2022.02.05 08:01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tvN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극본 김새봄/ 연출 유선동)가 최근 12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았다. '배드 앤 크레이지'는 유능하지만 나쁜 놈인 수열(이동욱 분)이 정의로운 미친 놈 K(위하준 분)를 만나 겪게 되는 인성회복 히어로 드라마다.
류수열과 함께 비틀어진 사회의 악을 직접 처단하고 통쾌한 액션으로 이들을 징벌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같은 시원함을 선사했다.
전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월드스타로 거듭난 위하준. 그는 '배드 앤 크레이지'를 통해서는 자신이 스스로 성장한 느낌이 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4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배드 앤 크레이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시간을 가진 위하준. 그에게 '배드 앤 크레이지'가 어떤 의미를 가진 작품이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N인터뷰】②에 이어>
-'배드 앤 크레이지' 촬영 중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스타가 됐는데.
▶촬영 도중에 '오징어 게임'으로 인해서 급격히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 저는 항상 마인드컨트롤을 했다. '이런 건 잠시 뿐이다, 그러니깐 들뜨지 말자라'고 컨트롤을 하면서 그 순간을 저 스스로도 즐기지 못했다. 현장에서도 장난스럽게 월드스타라고 해주셨는데 그런 게 부담이 많이 됐다. 저는 늘 똑같은데 장난스럽게 그렇게 응원을 해주셔서 부담도 있었다. 저는 더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실 테니 더 책임감 있게 잘해보자라고 생각했다.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25인에 뽑혔는데, 본인의 섹시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러게요. 저에게 섹시미가 어디있을까요. 저는 잘 모르겠다.(웃음) 다만 K의 섹시미는 되게 얘가 장난스럽고 가벼워보이지만 어느 때보다 진지할 때, 그리고 정의롭지 못한 상황을 만났을 때 카리스마 있게 돌변하는 모습이 가장 섹시한 모습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배드 앤 크레이지' 시즌2에 대한 기대도 있나.
▶저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사랑하고 촬영 끝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었기 때문에 저는 꼭 시즌2를 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위하준만의 히어로가 있다면.
▶정말 힘이 되는건 너무 많지만 그래도 저는 항상 부모님이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도 부모님 사진을 해두고 삶의 원동력이라고 써둔다. 부모님이 제가 배우 일 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신다. 오히려 아버님이 배우가 됐어야 했을 만큼 훨씬 끼가 많으시고 미남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아들이 이 일을 통해 해나가는 것에 대해 굉장히 뿌듯해하시는 게 있으신 것 같다.
-고향인 완도군의 홍보대사가 됐는데.
▶제가 이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예전부터 고향에 대한 사랑이 컸다. 이름이 알려진 배우가 된다면 완도 지역을 알리고 싶었다. 너무 감사하게도 작품이 잘 되면서 제안이 왔다. 무엇보다 부모님이 좋아하시니깐 부모님께 큰 효도하는 기분이 들었다. 한 부모의 자식으로서 효도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오징어 게임' 이후 피부로 느끼는 인기가 있나.
▶피부로 느끼는 건 현장이나 다른 현장에서 만나면 잘 반겨주신다는 거다. 원래도 잘 반겨주시지만 존중해주시는 것 같기도 하고 '잘 봤다'고 사인도 많이 요청해주시더라. 해외 활동에 대한 물음도 많이 받는데 해외 활동은 기회가 되고 제가 준비가 됐다면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올해 계획은 어떻게 되나.
▶상반기는 차기작인 '작은 아씨들' 촬영을 한다. 하반기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끈을 계속 놓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하반기에는 영화를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배드 앤 크레이지'는 본인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저에게 어떤 자신감을 갖게 해준, 내가 가지고 있던 내 틀을 깨준 작품이라고 생각이 든다. 너무 고마운 작품이다. 스스로를 내려놓는 것도 배웠고, 코미디에 대한 고민도 해소가 됐다. 어떤 연기를 하든 전보다는 자신감 있게 할 수 있게 돼 고마운 작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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