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익전망 올해도 '장밋빛' 증권업은 거래대금 줄어 '먹구름'
파이낸셜뉴스
2022.02.07 17:50
수정 : 2022.02.07 17:50기사원문
지난해 영업이익 1조클럽 급증에 기여한 증권사의 올해 실적은 장밋빛이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국내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반도체 업종은 올해 수익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는 연일 약화되는 추세다.
지난달 증권업종 관련 보고서를 낸 5개 증권사는 대부분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거나 목표주가를 낮췄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1년 역대 최고 실적에 대한 부담과 거래대금에 연동될 수밖에 없는 주가 흐름, 올해 이익 감소가 불가피함에 따라 증권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커버리지 목표주가를 평균 5.2%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여전히 20조원대 초반이고, 시장금리 변동성도 지속되고 있어 업종 전체적인 단기 모멘텀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반도체 업황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1월 한국 반도체 수출은 108억2000만달러(약 13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19개월 연속 두자릿 수 수준으로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월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전체적으로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반도체 수출의 선전이 입증됐다는 판단이다.
관련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는 2020년 710억달러(약 85조원)에서 2021년 1028억달러(약 123조원)로 45% 증가했다. 올해는 1143억달러(약 137조원)로 11% 성장이 기대된다. 김형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발표됐던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반도체 장기투자 계획도 구체화되면서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본격적인 자금 집행이 시작될 전망"이라며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정부와 기업들의 일관된 노력이 적극적인 지원정책과 투자규모 확대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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