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 리오프닝주로 부각…인플레이션 속 임금인상 대응 로봇 산업 수혜

파이낸셜뉴스       2022.02.08 09:30   수정 : 2022.02.08 10: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임금 인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의 로봇투자가 확대되면서 관련 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예상에 로보티즈가 강세다.

8일 오전 9시 27분 현재 로보티즈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5.67%) 오른 2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지난 3일 KB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에 장기적으로 임금이 상승할 수 있다"며 "이러한 변화속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산업으로는 로봇 투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임금 상승률의 상승은 사용자의 협상력보다 노동자의 협상력이 더 우위인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단기적인 현상에 그친다면 일시적인 비용 상승을 감수하면 되지만, 장기적인 추세가 될 리스크가 있다면 기업들은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성 증가에 대한 로봇의 기여도가 계속해서 개선되는 흐름을 감안한다면, 임금 상승률이 높아지는 현상은 기업들의 로봇 투자를 확대시킬 모멘텀이 될 것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보티즈는 국내 토종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이날 로봇 구동 과정의 핵심 부품인 다이나믹셀 드라이브(DYD) 17형 모델을 새롭게 출시했다. 순수 국내 기술을 적용한 감속기로 중소형 로봇에도 적용 가능하다.

이 모델은 사이클로이드 치형을 이용한 구름 접촉 방식으로 마찰을 최소화 해 효율을 높였다. 다이나믹셀 드라이브는 로봇 구동 과정의 핵심 부품이다. 현재 로보티즈 실내 자율주행 로봇인 '집개미'와 실외 자율주행 로봇 '일개미'를 포함해 자동화 설비부터 협동 로봇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로보티즈는 10년 이상 국내외에서 판매된 주력 제품 다이나믹셀-P를 통해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입에 의존했던 국내 감속기 시장에서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다. 고정밀 감속기는 핵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중에서도 일본 의존도가 높아 정부도 내수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분야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감속기 시장에서 높은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다이나믹셀 드라이브(DYD)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며 "로보티즈는 국내 기업의 장점을 살려 신속한 기술 지원과 빠른 대처로 경쟁력을 확보해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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