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체질 개선 지속...키워드는 '신작·블록체인'
파이낸셜뉴스
2022.02.09 15:56
수정 : 2022.02.09 15: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장기화 속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게임주의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넥슨을 시작으로 주요 게임사들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메타버스,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토큰(NFT) 산업으로의 체질 개선 움직임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게임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 올라 거래되며 1600선을 회복했다.
넥슨은 전일 2021년 4·4분기 실적을 발표, 당기 매출,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한 309억원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도 18% 감소한 563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28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넥슨의 4·4분기 순이익이 비트코인 투자 미실현 이익이 반영되며 흑자전환한 데 이목이 집중된다. 넥슨 일본 법인은 지난해 4월 넥슨 전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2% 미만에 해당하는 금액을 비트코인에 투자한 바 있다.
향후에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E의 투자 배경이 부각되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신작 모바일 PC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과 비게임부문 성장이 성장을 견인했다.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1조125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1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2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671% 증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2020년 하반기부터 '비욘드(Beyond) 게임'이라는 과제를 선언하고 여느 게임사와 다른 준비를 해왔다"며 "스포츠 영역으로의 확장 노력은 성공적인 첫발을 보이고 있으며 NFT 게임과 메타버스 영역의 도전은 계열사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2년 동안 출시할 20여종의 신작을 공개했다. 이 중 70% 이상이 돈 버는 게임(P2E), NFT 시장 관련이었다. 3월 기준 기존 게임 'A3'에 P2E를 도입하면서 순차적으로 P2E, NFT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 메타버스로 구현한 부동산 투자 게임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위메이드는 가상화폐 ‘위믹스‘를 운영할 계획이며 크래프톤은 사내 소통 프로그램에서 제시한 NFT, 웹3.0, 딥러닝 등에 대한 신사업 계획을 진행 중이다. 컴투스도 가상화폐 'C2X'의 상장을 추진 중이며 엔씨소프트 역시 P2E, NFT 게임 개발을 천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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