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기술집약형 중소벤처 본격 투자" …투자형 R&D 사업계획 확정

파이낸셜뉴스       2022.02.10 14:45   수정 : 2022.02.10 14: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투자형 기술개발(R&D)의 2022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운영사 전용트랙(스케일업팁스)을 통한 유망 중소벤처기업 지원계획 공고를 오는 15일부터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투자형 R&D는 기존 출연방식 R&D와 달리 투자시장과 연계해 벤처캐피탈(VC)이 선투자하면 정부가 후매칭 투자하는 방식이다.

중기부는 투자형 R&D를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중기부 R&D 예산의 10% 수준까지 확대해 민간주도, 시장친화적 기술개발 지원사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브랜드화할 계획이다.

2020년 7월에 신설된 투자형 R&D는 그동안 예산 확대를 거쳐 유망 중소벤처 29개사에 370억원 매칭 투자했다. 스케일업 팁스는 투자형 R&D를 전담 운용사를 통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운영사가 유망기업을 발굴해 선행 투자를 거쳐 추천하면, 정부가 매칭투자를 통해 전주기에 걸쳐 스케일업을 지원하게 된다.

중기부는 지난해 11월 운영사 컨소시엄을 5개 선정했고 이번에 운영사가 선 투자·추천한 기업에 투자심의를 거쳐 4개사에 총 55억원 첫 매칭 투자를 지원했다.

중기부는 올해 중소벤처 R&D 패러다임 전환을 목표로 △스케일업팁스 활성화 △고위험·고성과 혁신·도전 프로젝트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5개사에 이어 상·하반기 총 10개 내외의 운영사를 추가로 선정하고 운영사 전용트랙을 본격 활성화한다. 적극적 투자와 도전적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성과창출 시에는 정부지분에 콜옵션을 60%까지 부여해 기업은 지분 희석 우려 없이 도전적 R&D를 수행하고 투자자는 추가수익 확보가 가능하도록 했다.

전용트랙 리그 활성화, 협력 및 소통을 위한 다양판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운영사 간 네트워킹 및 운영사와 투자기업 간 분야별 멘토링데이를 가지고 투자 후 후속지원 프로그램도 연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소벤처의 도전적·혁신적 R&D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와 연계한 지원을 추진한다. 기술적 난제 해결이 필요한 중점 분야를 선별한 후 기술 수요조사를 통해 최종 프로젝트를 도출한다. 투자형 R&D 운영사 투자와 함께 정부 매칭투자, 출연 R&D를 대규모로 지원해 파괴적인 혁신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술개발을 위한 민간의 위험을 정부가 분담하도록 민간 컨소시엄의 정부 매칭투자분에 대한 콜옵션 비율을 확대하는 것도 적극 검토한다.

한편 중기부는 오는 15일 투자형 R&D(스케일업팁스) 지원계획 공고를 낸다. 사업 참여에 관심이 있는 기업은 중소기업기술개발 종합관리시스템, 스케일업팁스 전담부서 또는 운영사로 직접 확인·문의하면 자세한 내용 확인이 가능하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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