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 막창집, 내 여친 강간 모의"…폭로한 남친의 정체

뉴스1       2022.02.15 14:42   수정 : 2022.02.15 14:53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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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식당 직원들이 동료 여직원을 성추행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인 가운데, 가게 부점장이 해명에 나섰다.

지난 12일 누리꾼 A씨는 막창집 점장과 부점장, 종업원이 공모해 여자친구 B씨를 성추행했으며 여성 아르바이트생은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 부점장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와 저희 직원들이 계획적으로 공모해 동료 여직원 B씨를 성추행했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11일 B씨가 이 가게에 처음 출근했고 가게 측은 이를 축하하기 위해 회식 자리를 가졌다.

부점장은 "회식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B씨에게 계속 전화가 왔는데, B씨는 전화를 받지 않고 피했다"라며 "'남자친구면 편하게 전화받아라'라고 말했으나 돌연 B씨의 낯이 어두워지더니 '남자친구가 없다. 전 남자친구가 자꾸 전화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오전 1시40분쯤, 갑자기 A씨가 가게에 찾아와 "내가 B씨의 남자친구"라면서 B씨를 찾기 시작했다. 이 상황에서 부점장과 직원들은 '헤어진 남자친구가 스토킹하는 게 아닌가' 걱정돼 A씨를 그냥 보내려고 시도했다.

부점장은 "누가 자기 직원을, 게다가 술에 취한 여자를 신원조차 알 수 없는 사람에게 데려가라고 하겠냐"라면서 "B씨의 절친한 친구인 가게 아르바이트생에게 물어보니, A씨가 정신적으로 문제 있다고 해서 걱정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A씨가 막무가내로 자기 여자친구를 데려가겠다는 말만 반복해 자연스럽게 실랑이로 이어졌다"라며 "A씨를 뭘 믿고 보내냐, 우리가 같이 집에 데려다 줘야 한다는 생각에 B씨를 보호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부점장은 B씨를 향한 성희롱성 발언과 성추행, 폭행 행위에 대해 "A씨가 꾸며낸 거짓말이다. A씨가 오기 전부터 B씨가 화장실에 있어서 못 가게 막을 상황조차 아니었다. 이는 가게 CCTV에도 모두 촬영돼 있고 자발적으로 경찰서에 영상을 제출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B씨의 절친이 가게 아르바이트생으로 있는데, B씨를 강간하겠다는 발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어긋난다. 직원들끼리 속삭이는 모습도, A씨가 이에 반발하는 모습도 CCTV에 찍힌 게 없다"라고 분개했다.


끝으로 부점장은 "남자친구를 밖에서 기다리게 하면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며 "직원들끼리 성추행을 공모하고, B씨의 친구인 아르바이트생이 이를 방관했다는 것은 반박할 가치조차 없는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A씨가 우울증 증상과 폭행 전과로 집행유예를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이 사람에게 B씨를 보낼 수 있겠냐"라며 "현재 직원들은 종일 악플에 시달리고 있으며, 가게는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진실이 무엇인지 확인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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