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에겐 총리 자리 별 의미 없다…尹, 더 나은 명분 찾고 있다"
뉴스1
2022.02.16 08:44
수정 : 2022.02.16 14:5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총리 자리는 정치적 위상에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며 자리보다는 정치적 미래를 위한 명분을 주는 쪽으로 검토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국민의힘에서 '안 후보가 2027대선에 나설 수 있는 정치적 기반을 마련하는 로드맵을 구상 중이다'라는 보도(JTBC)가 있었다"고 묻자 "안철수 대표도 정치를 계속 해야 하기에 단일화를 모색하는 이유도 결국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명분을 찾는 과정일 것이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김재원 최고위원은 '총리 주고 이런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 정치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는데 동의하는지"라고 하자 이 대표는 "그렇다"며 "총리나 장관이 안철수 대표의 정치적 위상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라는 말로 '총리' 자리로 안 후보에게 양보를 바랄 순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치 지도자의 위상은 선거에서 본인의 세력을 이끌고 본인과 생각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 당선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며 "그렇기에 안철수 대표가 그런 세력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나름의 시나리오가 있지 않을까"라며 안 후보의 향후 로드맵과 관련된 어떤 그림이 나온다며 전격적인 '후보 단일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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