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신천지·건진법사' 의혹 맹폭.. "사이버 종교 정치개입 우려"
파이낸셜뉴스
2022.02.17 11:54
수정 : 2022.02.17 11:54기사원문
李, 尹 겨냥 "저는 신천지 본진 쳐들어갔다"
"국가 의사결정은 과학적 합리성 기초해야"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한국 종교계와 정치권은 서로 존중하고 역할을 구분하는 건강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를 향해 "주술과 신천지 의혹에 대해 진실을 낱낱이 고백해 더 이상 국민을 불안하게 하면 안 된다"며 "모든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한국교회 목회자 429명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의 신천지 관련 의혹을 규탄했다. 이들은 “신천지가 국민의힘에 대거 입당해 경선과정에 윤석열 후보를 집중 지원한 의혹과 이단 집단 교주의 영향을 받고 특정 주술가를 의지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는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목회자 일동은 윤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하고 "의혹이 사실이라면 사과하고 후보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건진법사 굿판 의혹도 연일 제기하고 있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선대본에서 핵심 활동을 했던 건진법사는 소가죽을 벗긴 굿판을 주재한 장본인"이라며 "그 행사에 버젓이 윤 후보 부부 이름이 휘날렸다. 자고 깨면 의혹이 쏟아진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가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 또한 윤 후보의 신천지 의혹을 에둘러 비판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 "이재명은 사교 주술집단의 정치적 반격이 두려워서 어떤 정치인도 사교(사적 종교) 집단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할 때 저는 정치 생명을 걸고 신천지 본진에 쳐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 "국가 의사결정은 과학적 합리성에 기초해야 한다"고 하기도 했다. 윤 후보의 무속정치 논란을 직격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유능'과 '합리성'을 내세워 윤 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있단 점을 강조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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