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백신수송지원본부, 1년간 1억2000만회분 싣고 900만㎞ 달려
뉴스1
2022.02.17 14:56
수정 : 2022.02.17 14:56기사원문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방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수송지원본부가 창설 후 1년 동안 수송한 백신이 1억2000만회분을 돌파했다.
백신수송지원본부는 17일 "작년 2월17일 창설 이래 정부 부처 역량을 통합해 백신 유통의 전반적인 상황을 관리하고 각종 위기를 예측·대응한 결과,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백신 호송지원에 투입된 군·경 차량은 5만2000여대, 인원은 경찰 포함 14만명이다. 투입된 부대 수는 34개 사단·여단 207개 부대에 달한다.
백신수송본부는 군 수송기·헬기, 민간 선박을 동원해 울릉도·백령도 및 의사가 없는 섬에 백신을 전달했고,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를 의료기관에 보급하는 임무도 수행했다.
또 각 지역의 예방접종센터에 군 주도 현장 상황실을 운영해 백신 저장시설 경계와 저장관리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페기를 예방한 백신은 19만회분으로서 42억원 상당의 예산 손실을 막았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백신수송지원본부에 보낸 부대 창설 1주년 기념 축전에서 "앞으로도 국가적 재난 극복이라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창설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어렵고 힘든 일을 마다치 않고 임무를 수행해주는 헌신이 늘 고맙고 든든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대웅 백신수송지원본부장(육군 소장)은 "지난 1년 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의 사명을 바로 인식한 가운데 소중한 일상회복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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