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8명 "이번 대선 반드시 투표"...지난 10년간 최고

파이낸셜뉴스       2022.02.17 16:43   수정 : 2022.02.17 16:43기사원문
선관위, 유권자 1510명 대상 조사 결과
응답자 83%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 답해
50.5% "대선 분위기 깨끗하지 않아"



[파이낸셜뉴스] 오는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 10명 중 8명은 반드시 투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0%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년간 진행된 공직 선거 투표 참여 의향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구체적으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90.7%로 가장 높았다. 60대가 89.9%, 50대가 87.2%, 30대가 84.1%, 40대가 81.7%, 18~29세가 66.4%로 그 뒤를 이었다.

투표 참여 의향이 있다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7.4%로 지난 21대 국회의원선거(26.7%)보다 0.7%포인트, 19대 대선(17.1%)보다 10.3%포인트 높았다.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인물·능력·도덕성’이 40.5%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정책·공약(35.1%), 소속 정당(12.7%), 정치경력(5.3%), 주위의 평가(2.9%) 순이었다.

이번 대선 분위기와 관련해선 ‘깨끗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50.5%로 과반을 기록했다. ‘깨끗하다’는 의견은 39.8%로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30%대의 낮은 평가를 받았다.

깨끗하지 않은 이유로는 정당·후보자의 상호비방·흑색선전(34.4%), 언론기관의 불공정한 보도(30.1%), 검찰·경찰의 소극적이고 편파적인 단속(13.3%) 등이 꼽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7일~8일 양일간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은 무선전화 가상번호(89.7%)와 유선전화 RDD(10.3%)로 정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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