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종류, 신선함 역대급…매장 돌다보니 군침 도네요"

파이낸셜뉴스       2022.02.17 18:38   수정 : 2022.02.17 18:38기사원문
'메가 푸드마켓 1호'
홈플러스 인천 간석점 가보니
채소·과일 상품가짓수 40% 확대
프리미엄 흑소·항공직송 토마호크
축산·수산 힘실어 맞춤형 손질도
간편식 700종·와인 1300종 감탄

【파이낸셜뉴스 인천=김주영 기자】 "맛있는 음식이 곳곳에 너무 많아서 장보다가 배고파졌어요."

창립 25주년을 맞은 홈플러스가 인천에서 혁신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홈플러스는 17일 인천 간석점을 최초의 '메가 푸드마켓'으로 탈바꿈해 그랜드 오픈했다. 간석점은 '세상 모든 맛이 다 있다'는 주제로 매장 면적의 절반 이상을 먹거리에 할애했다.

■입구에서 '빵냄새' 유혹, 먹음직스러운 '진열'

고객들의 시각과 후각을 공략한 홈플러스의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이날 매장에서 만난 30대 여성은 "매장 입구부터 맛있는 냄새가 나고, 각 코너에도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아 장을 보다 배가 고파졌다"고 말했다.

간석점은 입구부터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기존 대형마트는 알록달록한 과일과 신선한 채소가 입구를 차지했다. 이와 달리 간석점은 입구 정면에 즉석 샐러드 코너 '프레시 투 고'를 배치했다. 또 왼쪽에는 베이커리 '몽블랑제'를, 오른쪽에는 프리미엄 방앗간 콘셉트의 '정성방앗간'을 선보였다.

매장에 들어서자 갓 구워낸 빵 냄새가 발길을 붙잡는다. 몽블랑제에서 퍼져나오는 빵 냄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고객들이 트레이를 들고 빵을 고르는 모습이다. '프레시 투 고'에서는 싱싱한 채소가 눈길을 끌었다.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헬시 플레저 흐름에 발맞춘 매장으로, 매일 배송되는 제철 샐러드 채소를 구매할 수 있다. 신선식품 코너에서는 다양한 품종을 만날 수 있다. 인근 아파트에 사는 50대 여성은 "예전에도 홈플러스를 자주 왔었는데 바뀌고 나서 확실히 살 만한 것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실제 채소·과일 코너는 기존보다 상품의 가짓 수를 40% 늘렸다. 120여종을 선보이는 과일 매대는 바닥에서부터 쌓아올리는 방식에서 볼륨 진열로 바꿔 먹음직스럽고 풍성하게 보이도록 했다. 채소 코너에서도 샐러드 채소를 다양화하고, 수경 재배가 가능한 채소류를 '스마트팜' 코너에 배치해 신선함을 강조했다. 축산 코너는 1++ No.9 암소 한우부터 제주 흑돼지, 항공직송 양고기 등 프리미엄 육류 제품을 준비했다. '오더메이드 존'에서는 프리미엄 흑소 브랜드 '1855'와 항공직송 토마호크, T본·L본 스테이크를 주문 즉시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손질해 제공한다.

수산 코너는 홈파티 음식으로 어울리는 크랩류를 선보인다. 5000원만 추가하면 찜 서비스 이외에 손질과 컷팅까지 해준다. 간석점은 각 코너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전담인력 50여명을 추가로 채용했다.

■기존 방식 버리고 '체질개선'

매장 가운데 자리 잡은 '다이닝 스트'에는 700여종의 간편식이 펼쳐져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기존에는 진열 편의를 위해 상온, 냉장, 냉동 상품이 산재돼 있었으나 고객 편의를 위해 과감하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인터내셔널 푸드' 코너에는 전 세계 소스 700여개가 모여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통상 대형마트 소스는 300여개 정도다.이 곳에 없는 소스는 아직 통관을 하지 못한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와인 코너는 1300여종의 와인을 준비했다. 입문용 와인부터 250만원짜리 프리미엄 와인까지 다채롭게 꾸렸다.


간석점은 리뉴얼을 통해 동선을 기존 대비 20% 넓히고, 매장 내부에 있던 직영 어패럴 코너와 잡화 코너를 빼면서 826㎡를 확보해 쾌적한 쇼핑환경을 조성했다.

김종원 홈플러스 간석점장은 "메가 푸드마켓이라는 이름을 쓰는 매장은 간석점이 처음"이라며 "이름에 걸맞는 식품 전문매장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간석점과 같은 메가 푸드마켓을 연내 17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ju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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