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임직원 대출 3억원까지 이자 지원…"사내 복지 강화"
뉴스1
2022.02.20 17:12
수정 : 2022.02.20 17:12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카카오페이가 포괄임금제 폐지에 이어 임직원 대출 이자 비용 지원을 확대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18일 임직원 복지 제도 개편 방안을 사내에 공지했다.
특히 이번 복지 제도 개편으로 주택매입·임대 무관하게 최대 3억원의 대출에 대해 이자 비용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주택임대 대출은 6000만원까지, 주택담보대출 등 주택매매 대출은 7000만원까지 이자율 2% 초과분에 대한 이자 비용을 지원해왔다.
카카오페이 포인트 지원은 월 10만포인트에서 30만포인트로 늘어난다. 식대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한다. 또 전국 제휴 리조트는 임직원별로 연 5회(총 약 75만원 상당)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오는 5월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선택근로제)를 도입하고, 7월부터 포괄임금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카카오 본사는 올해 인건비 예산(총액)을 전년 대비 15%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임직원 달래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카카오 그룹은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의 '스톡옵션 대량 매도'로 회사 안팎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류 대표를 포함한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은 상장 한 달만인 지난해 12월8일 주식 총 44만주를 대량 매도하며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에 휩싸였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이번 복지 제도 개편에 대해 "계속 직원 처우 개선을 위해 논의하던 방향이며, (스톡옵션 대량 매도 논란 이후) 노사 협의로 진행된 내용은 아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