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판도를 바꾼 전쟁 이야기…욤 키푸르 전쟁
뉴스1
2022.02.21 07:44
수정 : 2022.02.21 07:46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제4차 중동전쟁은 1973년 10월 6일 이스라엘의 최대 명절인 욤 키푸르(유대교의 속죄일)에 시나이 반도와 골란 고원 두 전선에서 이집트군과 시리아군이 기습공격을 감행함으로써이 발발했다.
미국 언론인 출신의 저자는 중동의 판도를 바꿨다고 평가를 받는 제4차 중동전쟁 이른바 '욤 키푸르 전쟁'을 당시 예루살렘 포스트 종군기자로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밀하게 분석했다.
이 때문에 전쟁 초기 이전 '6일 전쟁'(제3차 중동전쟁)의 패배를 설욕하려는 아랍군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국가가 존망의 위기에 처한다.
전쟁 초 아랍군은 6일 전쟁으로 상실한 영토와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싸웠고 이스라엘군은 고전한다. 하지만 파멸 직전의 조국 이스라엘을 구하려는 일선 병사들이 강한 애국심과 끈질긴 생존 의지로 사투를 벌이면서 반격에 성공하고 전세를 역전시켰고 결국 유엔, 미국, 소련의 중재로 휴전을 맞는다.
저자는 종전 20년 후 당시 관계자 130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와 방대한 관련 문헌을 바탕으로 욤 키푸르 전쟁의 전모를 담은 이 책의 초판을 2004년 출간했다. 이후 검열해제로 드러난 욤 키푸르 전쟁의 사실들을 추가한 개정판을 2014년 출간했다. 이 책은 검열해제로 드러난 욤 키푸르 전쟁의 진실을 추가한 개정판을 우리말로 옮긴 것.
책은 전황이 최악으로 치닫자 사막 상공에서 핵무기 '시범'을 보이자고 한 모셰 다얀 국방장관의 제안 등 그동안 검열로 가려졌던 사실을 상세히 다룬다. 전쟁만큼 치열했던 외교전, 휴전 후 책임자 처벌 과정, 관련 책임자들의 종전 이후 삶까지 담았다.
◇욤 키푸르 전쟁/ 아브라함 라비노비치 지음/ 이승훈 옮김/ 플래닛미디어/ 3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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