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SNS' 명성 되찾을 수 있을까…새 '싸이월드' 맛보기 살펴보니
뉴스1
2022.02.21 19:00
수정 : 2022.02.21 19:00기사원문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토종 소셜미디어(SNS)가 돌아오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강력한 한 방은 없다.' 새로운 싸이월드를 먼저 경험한 체험단(도토리원정대)의 활동 내역을 살펴본 후기다.
싸이월드 새 운영사 싸이월드제트가 21일 오전 8시 서비스 체험단(도토리원정대)의 미니홈피 활동 일부를 공개했다.
앞서 싸이월드제트는 지난 1월17일부터 1월24일까지 새로운 싸이월드를 우선 경험해볼 베타 테스터(체험단)를 모집했다. 체험단 이름은 싸이월드 사이버머니 '도토리'에서 따 '도토리원정대'로 붙여졌다.
싸이월드제트에 따르면 도토리원정대 모집에는 32만명이 몰렸다. 싸이월드제트는 이 중 42명을 선정해 싸이월드를 우선 체험해볼 수 있는 권한을 제공했다. 싸이월드는 서비스 오픈 직전까지 체험단이 꾸민 미니홈피 10건을 매주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체험단 중에서는 이 씨(가수 채연)의 활동이 단연 눈에 띈다. 과거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는 문구와 함께 올린 사진(셀카) 한 장으로 유명세를 탔던 이 씨는 이날 과거 활동사진과 최근 일상사진을 미니홈피 '사진첩'에 공개했다.
이 씨의 미니홈피 사진첩 폴더명은 과거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NaturaL_C.Y'(자연스러운 채연으로 추정)라는 이름의 폴더에는 그의 과거 사진 480장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었다. 싸이월드제트가 강조해온 '이용자 데이터베이스(DB)의 복원'을 눈으로 확인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사진첩 외 기능(배경음악, 방명록, 미니룸)이 공개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 싸이월드제트 측이 '싸이월드' 모바일 앱을 앱 마켓(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다시 등록하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만큼, 이날 공개된 서비스에 많은 기능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기 때문이다.
다만 싸이월드제트는 이날 공개된 기능은 새롭게 출시될 새로운 싸이월드의 서비스 중 지극히 일부라는 의견이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싸이월드 앱의 전반적인 이용자인터페이스(UI)와 미니룸, 사진첩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며 "싸이월드를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께 곧 돌아올 싸이월드의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설렌다"고 말했다.
한편 싸이월드제트는 당초 지난해 12월17일 새로운 싸이월드 모바일을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과거 존재했던 '싸이월드' 모바일 서비스와의 관계 증명 등을 이유로 앱 마켓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제트는 서비스 재개를 위해 지난 16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새로운 버전의 앱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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