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학교폭력 예방 문화 실천활동 진행

파이낸셜뉴스       2022.02.22 13:00   수정 : 2022.02.22 13: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서울 초·중·고등학생들은 친구에게 "내 친구가 돼 줘서 고마워"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홍보하며 언어문화 개선과 학교폭력 예방 문화 확산을 위해 '너에게 듣고 싶은 따뜻한 말 한마디'라는 생활 속 실천활동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은 상대방에게 건네는 따뜻한 긍정의 말 한마디부터 비롯된다’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너에게 듣고 싶은 따뜻한 말 한마디’의 생활 속 실천 활동을 홍보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2021학년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초중고 모든 학교급에서 언어폭력이 증가함에 따라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일환으로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은 △학생이 듣고 싶은 말 △선생님이 듣고 싶은 말 △학부모가 듣고 싶은 말로 구분해 진행했다.

친구에게 듣고 싶은 말 1위는 ‘내 친구가 돼 줘서 고마워’였다. 또 ‘학교 끝나고 같이 놀자’거나 ‘너 정말 잘한다’, ‘넌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등의 말이 상위에 올랐다. 학생들은 학부모로부터 ‘우리 딸, 아들 정말 잘 했어’라는 말이 필요했다. 선생님으로부터는 ‘참 잘했다’거나 ‘괜찮아, 잘하고 있어’, ‘우리 함께 열심히 해보자’, ‘정말 수고 많았어’ 등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선생님 항상 감사합니다’라거나 ‘선생님 수업이 제일 재밌어요’, ‘우리 선생님이 최고예요’라는 말을 듣길 희망했다.

학부모는 자녀로부터 ‘엄마, 아빠 자녀여서 행복해’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했다.
이어 ‘사랑해요’, ‘고마워요’, ‘엄마 아빠가 제일 좋아’, ‘항상 그 자리에 있어 줘서 고마워요’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공모전 결과를 관내 학생들의 언어폭력이나 사이버 폭력 예방 등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상대방에게 듣고 싶은 따뜻한 말 한마디를 통해 긍정의 언어문화가 퍼진다면 학교 구성원들의 관계회복에 긍정의 힘이 발휘될 것”이라며 “이 말들이 마중물이 돼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학교폭력 예방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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