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2울트라가 12만원"…중국 짝퉁에 삼성 '난감'
파이낸셜뉴스
2022.02.23 09:51
수정 : 2022.02.23 10:36기사원문
알리바바에 11~12만원대 갤럭시S22울트라 등장
포스터 이미지만 유사, 가격·사양·디자인 모두 달라
삼성, 어려운 중국 시장…'짝퉁' 때문에 골머리 앓을 듯
알리바바도 모조제품 판매를 방지 및 적발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적발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해당 사례처럼 실제 이미지를 합성해 올리는 게시물을 적발하는 것까지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안투투(Antutu)가 발표한 '2021년 모조폰 보것'에 따르면 중국 짝퉁폰 소비자 10명 중 3명은 가짜 삼성전자 폰을 선택했다. 삼성전자 짝퉁폰 비중은 가짜 스마트폰 계열에서 34%(1위)에 달한다. 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0.6%)에 비해 방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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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에 대한 중국인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생각보다 낮지 않다. 안투투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호평률 조사'에서는 갤럭시노트20울트라가 97.25% 기록,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S21 울트라(93.14%)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점유율 1%대에 도달하지 못했다. 되레 애플 아이폰 시리즈가 중국에서 선전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지형이 흔들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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