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연 대법관 "대장동 '그분' 의혹, 전혀 사실 무근"
파이낸셜뉴스
2022.02.23 14:16
수정 : 2022.02.23 14: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장동 의혹 관련 '그분'으로 거론된 조재연 대법관이 "'그 분'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정면 부인했다.
조 대법관은 23일 오후 대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를 앞둔 엄중한 시기에 갑자기 이런 의혹 기사가 보도됐나 하는 의문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직접 대응하지 않으려 했으나 대선 주자 토론회에서까지 다시 거론됐다"며 "많은 고민을 했지만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직접 밝히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 대법관은 대장동 사건의 핵심 멤버인 김만배씨가 녹취록에서 50억원 상당의 빌라를 제공하려 했다는 '그 분'으로 거론된 바 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조 대법관은 "김만배씨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전면 부인했지만, 시민단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는 등 논란이 커지자 현직 대법관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직접 입장을 밝히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첫 대법관으로 임명된 조 대법관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법원행정처장을 맡은 바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배한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