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짜미'? 이준서 지웠다가 다시 올린 영상 뭐길래
파이낸셜뉴스
2022.02.24 05:00
수정 : 2022.02.24 05:34기사원문
이준서 유튜브 짬짜미 의혹 영상 업로드
이준서 해당 영상 올렸다 수정버젼 다시 올려
빙상연맹 "이의 제기한 선수 없었다" 해명 나서
[파이낸셜뉴스]
2022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은메달리스트 이준서가 때아닌 비난을 받고 있다. 그가 지난해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 영상을 업로드했는데 이 과정에서 짬짜미(담합)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과거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친분이 있는 동료를 위해 도와주던 '짬짜미'가 자주 일어나 징계를 받는 사례도 있었다.
문제가 된 장면은 2021~2022 대표팀 선발전에서 이준서가 1500m 수퍼 파이널에서 황대헌을 비롯해 박장혁, 한승수, 김동욱과 경기를 한 뒤 하이파이브를 한 장면이다.
여기에서 문제 제기가 나왔다. 박인욱을 제외한 다섯 명의 선수가 '짬짜미'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소속팀도 다른 선수들이 박인욱을 탈락시키기 위해 힘을 합친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이준서가 영상을 올렸다가 수정한 버전을 업로드하면서 이러한 의심에 불이 붙었다.
이 경기에서 이준서, 박장혁, 한승수, 김동욱이 1~4위를 차지했다. 그 결과 베이징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수퍼파이널 5위에 머문 박인욱(대전체육회)은 최종 멤버에 선발되지 못했다.
이 경기후 박인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생처음 5:1"이라는 심경 글을 올려 의혹은 커졌다. 또 빙판에 쓰러진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서 "사진은 파이널 탈 때와 지금 내 마음이다"는 설명을도 달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지난해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선발전 1500m 슈퍼파이널에서 이의를 제기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인욱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 계주 대표팀을 응원하는 포스팅을 하기도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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