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집권하면 정치·종교 위기, 검찰 독재"
뉴시스
2022.02.25 17:28
수정 : 2022.02.25 17:28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법무장관 당시 '신천지 압색 갈등' 작심 비판
건진법사 무속 의혹, 가족 부패 스캔들 '맹폭'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광주를 찾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민주주의·종교의 위기를 초래할 검찰 독재 세력에 나라를 넘기는 것이다"고 맹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25일 오후 광주 서구 상무금요시장에서 거리 유세차량에 올라 "2년 전 코로나19 '수퍼 전파자'가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드러나 당시 장관으로서 '압수수색을 해서라도 신도 명단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면서 "당시 검찰총장인 윤 후보는 '자신의 승인 없이는 압수수색 못한다'며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압수수색을 했더라면 확진자도 줄었고 대구의 피해와 희생도 훨씬 줄일 수 있었다"며 "알고 보니 검찰총장하면서 '대통령 되겠다'는 흑심을 품고 장관 명령도 거부하고 오로지 건진법사 조언을 듣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은 상관 없이 압수수색을 못하게 막았던 것이다"라고 했다.
또 "종교는 정치와 분리돼야 한다. 만약 신천지가 개입하고 엉터리 조언을 듣고 정치를 망가뜨린다면 민주주의의 위기가 온다"며 "만약 신천지가 '내 덕에 대통령 됐으니 내 지분 내놔라', '제1종교로 키워 달라고 한다면 멀쩡한 종교들이 무너지는 것이다. 불교가 건진법사 같은 무속 신앙의 지배를 받는다면 이 또한 무너지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치와 종교가 분리돼야 한다는 헌법 원칙을 파괴하는 검찰 독재 세력에게 이 나라를 넘길 수야 없지 않겠느냐"며 윤 후보를 거듭 비판했다.
"윤석열 후보는 가족 그 자체가 부패다"면서 부인 김건희의 주가 조작 의혹, 장모의 특혜성 부동산 투기 등을 열거하며 도덕성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윤 후보의 '김대중 정신 계승' 의지 표명에 대해서는 "김 전 대통령은 일생을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셨고 평화를 위해 일생을 바치신 분이다. 그런데 전쟁 도발을 서슴지 않게 하면서 안보 불안을 야기하는 윤 후보가 민주주의도, 민생도 모르기 때문에 '전두환 찬양' 발언을 한 것이 아닙니까"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부 5년 성과를 강조하면서 정권 재창출 필요성도 역설했다.
추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부패했다'고 거짓말을 늘어놓는데 지난 5년간 무려 국가 청렴도가 19계단 뛰어 올랐다. 문재인 정부에서 일본이 무역 수출 보복을 해도 경제력·국가 경쟁력 종합 8위를 이뤘다. 경제면 경제, 외교면 외교, 안보면 안보를 잘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교체해서 서민 경제가 다시 인질 잡히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밖에도 이 후보의 생애,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재직 시설 성과, 기본 소득제의 취지 등을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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