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10대 바이오 미래 유망기술' 찾아냈다

파이낸셜뉴스       2022.02.28 14:56   수정 : 2022.02.28 14:56기사원문
생명공학연구원-과학기술정보연구원 협력





[파이낸셜뉴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2월 28일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미래를 선도할 '10대 바이오 미래 유망기술'을 발표했다. 머신러닝을 통해 이슈 키워드를 분석하는 위크시그널 기법으로 플랫폼 바이오, 레드 바이오, 그린 바이오, 화이트 바이오 분야에 속한 10가지 기술을 찾아냈다. 이중 대표적인 기술로는 차세대 유전체 합성과 소포체 기반의 약물전달 기술, 바이오 장기 생산 키메라 기술, 환경오염물질 분해 마이크로바이옴 등이다.

최근 주요국에서는 바이오 R&D 혁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고위험-고수익 R&D를 위한 전문기관을 설립하고 있다. 코로나19 진단기기 시장에서와 같이, 우리나라 또한 고위험-고수익 R&D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면 기술 패권 경쟁 시대의 새로운 강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데이터분석본부와 함께 위크시그널 기법으로 미래유망기술을 발굴했다.

이 중 플랫폼 바이오 분야의 차세대 유전체 합성은 생명체의 DNA를 설계하고 이를 신속 정확하게 대량으로 합성하는 기술이다. 연구진은 건강, 환경, 우주 등의 분야에서 인류가 직면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향후 바이오가 자연지향설계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핵심적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올해에도 감염병 관련 기술이 포함됐다. 이와함께 치료용 신경정신약물은 코로나19로 사회적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우울증, 불안, 중독 등 만성·난치성 신경정신질환 극복에 필요하다. 레드바이오 분야의 차세대 백신은 다양한 병원체와 변이 바이러스에 신속하게 대응해 효과적으로 감염병을 제어하고 더불어 항암과 희귀질환 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다.


김은선 KISTI 데이터분석본부장은 "이번 미래유방기술 발굴에 사용된 KISTI의 위크시그널 탐색 데이터가 출연연구기관간 협력과 국가적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대응 전략 수립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흥열 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장 또한 "기술 패권 경쟁 시대의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서는 미래를 선도할 혁신기술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생명공학연구원은 우리나라 유일의 바이오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기술 선도국 도약을 위한 국가전략 수립에 기여하고자, 확보해야 할 혁신기술을 지속해서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