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연구소 R&D 역량 온라인으로 진단한다

파이낸셜뉴스       2022.03.01 12:00   수정 : 2022.03.01 12:00기사원문
과기정통부, 2일부터 서비스 개시
기업연구소 R&D역량 강화에 활용



[파이낸셜뉴스] 국내 기업들이 기업내 부설연구소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온라인으로 스스로 진단해 보고 다른 기업과 비교·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마련됐다. 또 정부는 이 서비스를 이용해 진단받은 연구역량 수준에 맞게 맞춤형 성장지원사업을 진행한다. 뿐만아니라 기업들은 역량진단 결과를 외부기관에 제출할 수 있는 진단결과 레포트도 얻을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업연구소의 R&D 역량진단 시스템을 구축해 2일부터 온라인 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기업연구소 R&D 역량진단 서비스를 통해 국가 R&D의 핵심 주체인 기업의 R&D 역량을 성장시키기 위한 지원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R&D 역량진단 서비스는 과기정통부가 지난 2월 11일 발표한 '기업 R&D 역량 강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기업연구소 질적 성장 기반 구축 정책 중 하나다.

과기정통부는 이 서비스를 통해 개별 기업연구소를 R&D 역량에 따라 그룹화하고, 올해 56억여원을 투입해 상위 그룹으로의 도약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키로 했다.

기업들은 2일부터 '연구소전담부서 신고관리 시스템'에서 R&D역량 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역량진단 모델은 기업의 R&D 역량을 R&D자원, 혁신활동, 혁신산출, 혁신성과로 이어지는 종합적인 수준으로 정의하고 각각의 영역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26개의 지표를 사용한다. 다만, 기업유형이나 연구분야별 특성을 고려해 통합적으로 평가하는 모델로 개발됐다.

해당 시스템은 국내 기업 R&D 역량에 대한 다양한 분석정보를 제공한다. 개별 기업은 로그인 후 자사의 역량수준에 대한 상세한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개별 기업 분석에서는 동종업계와의 역량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상세 정보가 제공된다. 또 자사의 역량진단 결과를 외부기관에 제출할 수 있도록 진단결과 레포트가 서비스된다.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역량진단 모델과 시스템으로 기업의 연구역량 향상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일례로 기업R&D 지원사업 운영 및 신규사업 설계, 기업 맞춤형 컨설팅 등이다.

또한 기업이 동종업계 수준과 비교한 자가진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자가진단을 통해 기업의 필요에 따라 취약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을 통한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향후 타 부처에서도 필요할 경우 역량진단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역량 진단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서곤 실장은 "기업별 역량진단 결과가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만큼, 다른 부처에서도 기업별 역량 수준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R&D 지원사업이 대폭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연구소는 일정 수 이상의 연구전담요원과 독립적 연구공간 확보 등 R&D 활동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기업 내 R&D전담 조직을 말한다.
1981년 첫 관리제도 도입 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는 약 4만400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제도운영 과정에서 기업연구소 수, R&D투자·인력수준 등 양적 지표를 관리해왔다. 하지만 연구역량 수준 등 질적평가는 이뤄지지 않아 기업 R&D의 양적성장 대비 질적성장 기반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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