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에 주춤… '시총 톱10' 목표가 괴리율 커졌다

파이낸셜뉴스       2022.03.02 18:00   수정 : 2022.03.02 18:00기사원문
전쟁리스크에 판매실적 우려
현대차 괴리율 65.49% '직격탄'
10개 종목 평균 괴리율 49.35%
주가대비 50% 상승여력 있는 셈

잇따른 악재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와 네이버, LG화학 등이 최근 52주 최저가라는 수모를 겪을 정도로 떨어지면서 목표주가와의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등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종목의 목표주가 대비 주가 괴리율은 49.35%에 달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가 현 주가보다 50% 가까이 상승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의 차이를 백분율로 환산한 지표를 말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주가(추정기간 3곳 이상)는 9만9909원으로 이날 종가 7만1700원 대비 39.34%의 괴리율을 보였다. 지난해 1월 '10만전자'를 바라보면서 목표주가가 12만원까지 올라갔지만 오히려 주가는 8만원대 머무르면서 10%대 수준이었던 괴리율이 50%가까이 올라간 바있다. 최근에는 D램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서 목표주가가 10만원대로 낮아지면서 괴리율도 줄어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도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올초 상장했지만 최근 코스피 지수 하락 여파로 괴리율이 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는 53만1600원으로 이날 종가 43만4000원 대비 괴리율은 22.48%에 달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8일 기관 투자자의 1개월 의무보유 물량이 해제되면서 장 초반 40만4000원까지 떨어지며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당시 기관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주식 175만471주에 대한 의무보유가 해제됐다. 다행히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만2000원(5.34%) 오른 43만4000원으로 주가가 소폭 회복하면서 괴리율이 31.58%에서 22.48%로 좁혀졌다.

SK하이닉스 역시 반도체주 하락 여파로 이날 주가가 12만5000원을 기록하면서 목표주가 15만8826에 비해 괴리율이 27.06%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최근 바이오주의 약세로 인해 괴리율이 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는 109만8244원이지만 이날 종가는 76만8000원으로 괴리율은 43%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주도주로 자리매김했던 제약바이오 업종이 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들어 KRX 헬스케어 지수 내 시총 상위 5개 종목인 삼성바이오로직스(-13.73%) 셀트리온(-19.69%) SK바이오사이언스(-35.11%) 셀트리온헬스케어(-20.82%) SK바이오팜(-12.96%) 등이 급락했다.

이외 대표적인 성장주인 네이버는 목표주가 48만6111원으로 이날 종가 31만7000원 대비 괴리율은 53.34%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플랫폼 규제 여파로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된 이후 글로벌 금리 인상, 수익성 악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는 평가다. 네이버는 올 들어 주가 하락률만 12.4%에 달한다. 지난 1월 28일에는 1년 만에 처음으로 30만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같은 인터넷주인 카카오 역시 목표주가 13만8059원으로 이날 종가 9만5300원 대비 괴리율 44.86%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는 목표주가 28만2143원으로 이날 종가 17만500원 대비 괴리율이 65.49%에 달했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러시아 시장 내 판매 실적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28일에는 장 초반 3.45% 하락하면서 16만80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기아도 목표주가 11만7632원으로 이날 종가 7만2100원 대비 괴리율은 63.15%를 기록했다.

한편 LG화학 역시 LG에너지솔루션이 물적분할 후 상장하면서 주가가 크게 밀려 괴리율이 커졌다.
LG화학의 목표주가는 89만7500원으로 이날 종가 55만5000원 대비 괴리율이 61.71%에 달했다.

삼성SDI 역시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여파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괴리율도 높아졌다. 삼성SDI의 목표주가는 94만6875원으로 이날 종가 54만7000원 대비 괴리율은 73.10에 달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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