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벨벳자유박쥐·붉은귀블루길…유입주의 생물 102종은
뉴시스
2022.03.03 12:01
수정 : 2022.03.03 12:01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환경부, '유입주의 생물 100종 Ⅱ' 배포
유입 시 사회적 피해·생태계 훼손 우려
환경부는 '2021년 지정 유입주의 생물 102종 Ⅲ'을 제작해 관계기관에 배포한다고 3일 밝혔다.
유입주의 생물은 외래생물 중 국내 유입시 생태계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생물이다.
국제적으로 위해성과 피해 사례가 확인된 생물, 법정관리종과 유사하거나 서식지 여건이 국내 환경과 비슷해 정착 가능성이 높은 생물을 지정한다.
지난해 12월13일 추가된 102종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420종이 유입주의 생물로 관리되고 있다.
자료집은 지난해 12월 추가된 102종의 형태·생태적 특성, 유입 및 서식 가능성, 위해성, 피해 사례 등을 소개한 책자다. 이해가 쉽도록 그림과 사진을 함께 수록했다.
102종은 ▲쿠바벨벳자유꼬리박쥐 등 포유류 10종 ▲흰죽지비둘기 등 조류 4종 ▲아마존비파 등 어류 16종 ▲그린벨개구리 등 양서·파충률 16종 ▲돼지거미 등 거미 16종 ▲다뉴브유럽가재 등 연체·절지동물 25종 ▲발칸털대극 등 식물 15종 등이다.
붉은늑대달팽이, 평화비둘기, 북미강농어, 돼지거미, 발칸털대극 등 77종은 국제적으로 위해성이 확인된 생물이다.
특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 붉은늑대달팽이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위협하며, 기생충의 숙주로 알려져 있다.
붉은귀블루길, 북미흰돌기가재 등 5종은 기존 생태계 교란 생물과 유사한 종이다. 붉은귀블루길은 생태계 교란 생물인 파랑볼우럭과 근연종(같은 속이나 절로 분류되는 종)으로 국내 정착 가능성이 높고, 유입시 생태계 피해가 우려된다.
국내 유입시 정착 가능성이 높은 유럽기민개구리, 미국왕고들빼기 등 7종도 지정됐다. 이들은 토착 양서류 교잡, 서식지 경쟁, 질병 전파 가능성 등이 우려된다.
자료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환경부 홈페이지나 한국외래생물정보시스템(www.kias.nie.re.kr)에서 전자파일(PDF) 형태로 공개된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자료집을 통해 관세청, 지자체 등 관련 기관이 통관 단계부터 해당 외래생물의 반입 적정성 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유입주의 생물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도입 전 사전관리를 강화해 침입 외래생물로 인한 사회·생태적 피해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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