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사용자 뿔났다…갤S22 발목잡은 GOS

파이낸셜뉴스       2022.03.03 16:43   수정 : 2022.03.04 13:10기사원문
GOS 의무화에 뿔난 소비자들
커뮤니티에 불만글 쇄도
삼성 "지나친 발열 예방, 소비자 안전 위한 조치"
해결책 나올지 여부에 이목 집중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시리즈부터 새롭게 적용한 '게임 옵티마이징 솔루션(GOS)'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새로운 버전의 GOS 의무화로 인해 게임을 사용자 기호에 맞춰 플레이할 수 없고, 선택권을 배제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주장의 불만이다.

삼성전자는 '발열 최소화를 통한 소비자 안전 제고'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GOS 우회 수단마저 막힌 상황에서 일부 소비자들은 이에 대한 집단소송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 일각에서는 게임 외 다른 애플리케이션(앱)에도 성능제한이 적용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新GOS-소비자 간 괴리

3일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시리즈부터 적용한 GOS에 대한 불만글이 쇄도했다. GOS로 인해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내 버벅거림이 심화하는 등 무리한 최적화로 인해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할 수 없다는 등의 불만이다.

GOS는 게임 실행 시 스마트폰 등 기기에서 자원 최적화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부터 새로운 버전의 GOS를 일부 고사양 게임에 의무화했다. 고사양 게임으로 인한 지나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예방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 안전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다. 추후 원UI 4.1을 업데이트한 기기에도 같은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이번 GOS의 지나친 최적화로 게임을 플레이하기 힘든 게 명확하게 체감될 정도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커뮤니티 사용자는 "사전예약해서 22일에 받고 어제 개통했는데 피눈물 난다"며 "(GOS문제를) 좀만 빨리 알았으면 개통 안하고 환불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다른 사용자도 "지금까지 갤럭시만 썼다. 부모님도 이번에 울트라로 맞춰드렸다"면서도 "그런데 다음번엔 아이폰 확정이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모두 GOS 등 성능제한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불만글이다.

일부 갤럭시S22 소비자들은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갤럭시 GOS 집단 소송 준비 방'라는 이름의 카페가 개설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GOS 시스템과 관련해 발열을 줄이고 소비자 안전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거듭 입장을 밝혔다.

■1만개앱 성능 제한? 해외서도 주목

샘모바일,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 IT 매체들도 이번 삼성전자 GOS 문제를 조명하고 있다. 일부 매체는 갤럭시 사용자들이 삼성전자가 1만개 앱 대상으로 성능을 제한하고 있다는 주장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애플인사이더는 "한국 갤럭시 사용자들은 GOS가 성능을 제한하는 1만개 앱 리스트를 만들었다"며 "리스트에는 게임 외 마이크로소프트(MS), 넷플릭스, 구글 킵, 틱톡 등 다른 앱도 포함돼 있다.
일부 SNS 사용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해당 문제에 조사를 지시했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갤럭시 소비자 원성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해결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 안전을 위해 취한 조치다"면서도 "최근 VOC(소비자 목소리)를 모니터링하는 등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최적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