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구룡마을 화재’ 5시간여 만에 완진..“피해규모 파악 중”

파이낸셜뉴스       2022.03.05 01:17   수정 : 2022.03.05 01:17기사원문
인명피해 없어..이재민 10여명 발생
음식물 조리하다 화재 발생한 것으로 추정



[파이낸셜뉴스] 4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불이 약 5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날 강한 바람이 불어 구룡마을 초입에서 발생한 화재는 인근 대모산까지 번졌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5시14분께 첫 화재 신고가 접수된 이후 약 5시간여 만인 오후 10시17분께 완진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20분께 현장에 도착, 화재진압에 나섰다. 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 발령했다. 이후 불길이 인근 대모산까지 번지자 오후 6시17분께 인근 소방인력을 투입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시켰다.

이날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인력 365명을 비롯해 경찰, 강남구청, 산림청 등 총 804명과 소방차 등 장비 91대가 동원됐다. 산림청 헬기를 비롯해 인근 군부대 병력도 산불 진압에 투입됐다.

이날 화재는 구룡마을 8지구 한 가정에서 음식을 조리하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총 11채가 피해를 입고, 1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민들은 현재 강남구가 마련한 임시거주시설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번 화재로 소실된 면적은 약 1만5000㎡(약 1.5ha)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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