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이자 대선을 5일 앞둔 4일 여야 대선 후보들은 일찌감치 투표소를 찾아 직접 한 표를 행사하고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각각 지역 표밭을 찾아 막판 부동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광장 인근 중구 소공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정치 초심'을 되새기고, 소상공인과 청년 등을 향한 메시지를 내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선의 선택 기준은 경제 위기 극복과 평화, 통합"이라며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승리는 언제나 국민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이날 춘천 유세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언급 "누가 그러지 않았나. 저도 동의하는 말인데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고 도둑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의 말을 빌려 국민의힘을 비판한 것이다. "똑같은 성남시 예산을 가지고 빚지거나 세금을 올리지 않고 7500억원의 부채를 제가 3년 6개월 만에 정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전 9시쯤 부산 남구청 대연 제6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윤 후보는 이후 부산 유엔기념공원으로 이동해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사전투표에 참여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이후 진행된 부산 사하구 유세에서 "이제 대통령 선거 대장정 마지막까지 왔다. 이게 마라톤이라면 스타디움에 들어온 것"이라며 "민주당 정권 이번엔 꼭 갈아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에서 열린 유세에서는 현 정부를 겨냥해 "이 좌파 이념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한 번 들을 때는 노동자, 약자 도와주는 것처럼 귀가 솔깃하지만 이대로 가면 그 사회 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람들이 그 이념에서 만들어낸 정책이 소득주도성장"이라며 "그래서 국민 소득이 올랐나. 말이 수레를 끄는 게 아니라 수레가 말을 끈다는 엉터리 이념이 대한민국 국정을 지배했을 때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이날 오전 7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주민센터에서 배우자 이승배씨, 아들 우균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정의당 색인 노란색 목도리를 목에 두른 심 후보는 "기득권 정치를 다당제 책임 연정으로 바꾸는 대전환의 선거"라며 "내 삶을 바꾸는 미래를 위한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