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 러시아산 원유·천연가스 구매 중단
파이낸셜뉴스
2022.03.08 21:37
수정 : 2022.03.08 21:37기사원문
BP·엑손모빌도 러시아 제재 동참
글로벌 석유기업 셸이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 구매를 중단한다. 셸은 지난달 말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 가스프롬과 합작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러시아산 천연가스 및 석유 구매중단은 후속조치다.
8일 외신 등에 따르면 셸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업체와 합작사업 중단에 이어 천연가스 및 석유 구매까지 중단에 돌입했다.
셸은 이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거론하며 최근 미국이 제재한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재정지원 계획도 철회하기로 했다.
셸은 가스프롬이 주도하는 러시아 극동지역 해상가스 프로젝트 지분 27.5%를 보유하고 있고 전 세계 액화 천연가스 시장의 4%를 공급하고 있다.
셸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에너지업체들도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 영국 정유회사 BP는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에 대한 지분 19.75%를 매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BP와 셸, 엑손모빌 등 거대 석유기업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러시아에 집중돼 있는 유럽의 석유 에너지 수입원을 분산시키고 재생에너지로 빠르게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키로 했다.
윤재준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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