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자금 지원보다 '여행하는 세상' 만들어 달라"
뉴스1
2022.03.10 14:14
수정 : 2022.03.10 14:17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여행업계가 국민의 힘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국민과 여행업 종사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여행을 하는 세상'을 최우선으로 희망했다.
10일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지원 대책 마련은 물론, 여행 시장 정상화를 위한 환경 조성, 관광 전문가 영업 등 중장기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관광정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앞서 여행업협회(KATA)는 지난달 차기 정부를 향해 백신 3차(부스터샷) 접종자 귀국 시 격리 면제 등 국제관광 활성화를 위해 입국시 격리면제 또는 격리기간 축소를 요구했다. 모든 입국자 대상 격리 7~10일은 과도한 조치로 과학적 근거에 의한 격리기간 대폭 축소, 백신 접종자(3차) 격리 면제 또는 3일 이내 격리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외교부의 전 국가·지역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또한 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특별여행주의보는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3월23일 최초 발령 이후 2년 가까이 지속 발령 중이다.
정란수 프로젝트 수 대표 겸 한양대학교 겸임 교수는 "일상에서 지친 국민이 여행을 통해 다시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국민여행 행복시대'를 만들어 달라"며 "근로자휴가지원제도의 확대, 여행 소외자들의 여행기본권 확대, 여성 혼자서도 안전하고 아이나 반려동물을 동반하더라도 누구나 손쉽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여행기본권'을 확립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는 이어 "관광정책 및 추진조직에 대해 위상을 강화해줄 것을 요구한다"며 "관광정책은 단순히 사람들이 즐기는 문제만이 아니라, 지역을 발전시키는 자산이다. 관광부 신설이나 관광산업진흥원의 마련 등 적극적인 관광 위상을 높여주고, 국무총리 주재의 국가관광전략회의 역시 정례적으로 확대해 대통령이 주재할 수 있도록 신경써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영진 스마트관광협회 부회장도 "전문가를 파격적으로 등용한다는 공약도 내세웠는데 이를 뒷받침 할 관광진흥비서관 부활, 관광공사 전문가 사장내정, 관광청 설립(관광정책 통합) ,무분별한 지역 중복 관광개발을 맡기 위한 감시기관, 기존 기업들을 위한 재도약 & 디지털전환 지원해달라"며 "무엇보다 관광이 무관심하고 소외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배상민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회장은 "코로나19가 지나고 관광 생태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돼 산학연의 교류의 장을 마련해 주는 등 변화에 대한 대처에 앞장서주길 바란다"며 "관광벤처 창업 지원은 물론, 기존 벤처가 그다음 단계로 안착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윤 당선인은 공약 가운데 관광정책으로 Δ중소여행사 및 관광업계 피해회복 적극 지원 Δ메타버스 연계 지역별 특화 한류 관광 콘텐츠 랜드마크 조성 Δ4차 산업혁명 기반 관광벤처 육성지원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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