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낡은 주택 슬레이트 지붕 교체 지원 늘린다
파이낸셜뉴스
2022.03.10 18:51
수정 : 2022.03.10 18:51기사원문
올해 50억원 투입… 지붕개량 지원
취약계층 전액·일반 최대 432만원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부담으로 철거 및 지붕개량을 하지 못한 일반 가구의 자부담을 덜기 위해 지원금을 늘리기로 했다.
슬레이트는 지붕, 천장, 내·외장 등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석면 고함량(10~15%) 건축자재로 내구연한 30년이 지나면 석면비산으로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올해는 총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주택의 경우 취약계층에는 슬레이트 철거·처리비 전액을 지원하고 일반가구에는 최대 432만원까지 지원한다. 축사, 창고 등 비주택의 경우 면적이 200㎡ 미만이면 전액을 지원한다. 지붕개량 사업의 경우 취약계층에는 800만원을, 일반가구에는 46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슬레이트 철거비용에 대한 시민부담을 덜어 신속한 철거를 유도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시민건강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폐슬레이트를 무단 방치하거나 불법적으로 투기하는 사례도 근절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시는 BNK부산은행, ㈜세정 등 지역기업들과 힘을 모아 시민들이 별도 자부담 없이 슬레이트를 일괄 철거하고 지붕개량을 추진하는 '슬레이트 제로존(Zero-Zone)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대상지는 부산진구 동평로225번길 일원의 13개동으로 이를 통해 사업성과를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체감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 사업 참여 신청은 거주지 구·군 환경부서(환경위생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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