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선 도로에 흩날린 박스 재빨리 치운 '女천사'…"2차 피해 막았다"
뉴스1
2022.03.13 08:39
수정 : 2022.03.13 10:45기사원문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길을 가던 한 보행자가 3차선 도로 위에 방치된 쓰레기를 치워 2차 피해를 막았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도로 위의 쓰레기를 치우는 보행자의 모습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자는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다"며 "도로 위에 있는 스티로폼 박스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보자는 "뒤에 차량이 오지 않는 걸 확인하고 멈춘 후 스티로폼을 치우려는 도중에 보행자 한 분이 위험을 무릅쓰고 도로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사 같은 여성분을 꼭 알리고 싶어 제보하게 됐다"며 "이 영상을 보고 많은 사람이 도로 낙하물을 치우는 데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도로 위 천사분께 감사하다"며 "차도에 떨어진 물건을 치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도로 위 떨어진 물건들로 발생하는 2차 피해가 있기 때문에 누군가는 꼭 치워야 한다"면서도 "위험하고 혼자 치우기 힘들다면 경찰이나 시청 등에 전화해서 출동을 기다렸다가 사고를 예방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