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앞둔 네카오 화두는? ‘글로벌-상생-소통’ 가속화
파이낸셜뉴스
2022.03.13 15:31
수정 : 2022.03.13 15:31기사원문
네이버 14일, 카카오 29일..최수연-남궁훈 CEO 선임
뉴 리더십 체제에도 ‘글로벌-플랫폼 상생-소통’ 핵심<BR>
[파이낸셜뉴스]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오는 14일과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최수연, 남궁훈 최고경영자(CEO) 내정자를 차기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네이버 최수연과 카카오 남궁훈 체제’ 공통 키워드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상생 △대내외 소통 강화로 꼽힌다.
이 가운데 오는 5월 출범을 앞둔 차기정부에 대한 플랫폼 규제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양사 CEO 경영 행보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네이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을 총괄하게 된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CCO 직함을 내려놓고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네이버 고위 관계자는 “네이버 뉴 리더십 체제에도 글로벌과 플랫폼 기반 상생 기조는 지속된다”면서 “차기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남선 책임리더와 함께 젊은 리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웹툰과 제페토 등 글로벌 비즈니스 시너지를 비롯해 네이버가 보유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상생 전략에 대한 고민도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도 오는 29일 오전 제주도 스페이스닷원 본사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을 차기 CEO 및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또 카카오 공동체 컨트롤타워인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김성수 센터장(부회장)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남궁 내정자는 지난달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프레스 티미팅)를 열고 CAC와 역할분담을 강조한 바 있다. 남궁 내정자는 카카오 글로벌 비전인 ‘비욘드 코리아’와 ‘비욘드 모바일’에 집중하고, 김성수 부회장과 공동센터장인 홍은택 부회장이 CAC에서 카카오 자회사 기업공개(IPO), 3000억원 규모 상생기금 실행계획을 구체화하는 형태다.
이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플랫폼 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윤 당선인은 플랫폼 기업 규제에 대해 ‘필요할 때 최소규제’를 제시했다. 이에 현 정부가 추진해온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안’도 재검토될 가능성이 높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