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합 수중 접착력 모방해 해수전지 성능 4배 향상
파이낸셜뉴스
2022.03.13 12:00
수정 : 2022.03.13 18:30기사원문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이동욱 교수팀이 홍합의 뛰어난 수중 접착력을 모방한 해수전지용 바인더 물질을 개발했다. 해수전지는 바닷물로 전기를 저장하고 꺼내 쓸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저장장치다. 연구진이 해수전지의 전극을 이 바인더 물질을 만들어 과전압을 최대 60% 감소시켰다.
또 전극의 성능을 최대 4배까지 끌어올렸다.
공동 제1 저자인 최지은 연구원은 13일 "강력한 수중 접착력뿐만 아니라 탄소부식·촉매탈착 방지 특성을 갖춘 소재로 해수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인더의 접착력에 따른 촉매와 집전체 표면의 안정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함량을 조절하면서 테스트를 거쳤다. 그 결과, 접착력이 좋을수록 상호작용 에너지가 증가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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