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尹에 대한 2030여성 지지율 역대 최고"…이준석 옹호
뉴스1
2022.03.15 05:30
수정 : 2022.03.15 08:54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남녀 갈라치기'로 자칫 대선을 말아먹을 뻔했다고 공격받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위해 방패를 집어 들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며 이 대표와 불펴한 관계였던 권 의원은 14일 SNS를 통해 '이대남'에 치중하는 바람에 2030여성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쪽으로 넘어가는 바람에 애를 먹었다는 지적에 대해 "선거 승리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며 이는 잘못된 분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정당이 과연 언제부터 2030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었을까요"라고 한 뒤 "지난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와 이번 대선이 처음이다"고 했다.
관련 도표를 꺼내든 권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20대는 47.8%, 30대는 48.1%라는 사상 초유의 지지를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에 보내주셨다"면서 "젊은 여성 세대에게 받은 득표도 역대 최다"라고 했다.
권 의원은 "여성 대통령이었던 박근혜 후보 때도 20대 여성 30.6%, 30대 여성 34.7%에 불과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20대 여성 33.8%, 30대 여성 43.8%라는 역대 최고의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러한 선거 결과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며 "득표율 차이가 작게 난 것은 저희가 막판 오만에 빠졌기 때문이지, 결코 2030의 지지가 적어서가 아니다"라는 말로 이준석 대표를 심판대에 올려 세우려는 당내 일부 여론에 대해 경고장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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