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소음 관리했더니…굴착기 등 소음 줄어
뉴시스
2022.03.15 06:01
수정 : 2022.03.15 06:01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굴착기 등 고소음 건설기계 6종 소음도 측정
콘크리트 절단기 감소폭 커…공기압축기 증가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소음을 많이 내는 건설기계 6종에 대해 2008년부터 최근까지 소음도를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검사는 2014년 2월 시행된 '고소음 건설기계 소음 관리기준'이 실제로 소음도 저감에 기여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상은 ▲굴착기 ▲다짐기계 ▲로더 ▲콘크리트 절단기 ▲공기압축기 ▲발전기 등 6종이다.
조사 결과 관리기준이 109~115㏈(A)인 콘크리트 절단기 소음은 시행 이전 평균 117㏈(A)에서 시행 이후 107.7㏈(A)로 9.3㏈(A)가량 감소했다. 이는 제도 시행 이후 6종 가운데 가장 많이 감소한 것이다.
소음 기준이 101~106㏈(A)로 규정된 다짐기계는 105.1㏈(A)에서 100.5㏈(A)로 4.6㏈(A) 줄었다. 101~103㏈(A)이 기준인 바퀴·트랙형 로더의 소음도는 105.5㏈(A)에서 102㏈(A)로 3.5㏈(A) 줄었다.
굴착기 소음도는 평균 101㏈(A)에서 99.8㏈(A)로 1.2㏈(A) 감소해 콘크리트 절단기, 다짐기계, 로더의 감소량보다 작았다.
굴착기는 2014년 이후 출력이 평균 123.2㎾에서 146.9㎾로 증가하면서 다른 기계보다 소음 감소량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새로 측정된 발전기의 평균 소음도는 97.2㏈(A)이다.
신선경 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건설기계 소음 관리기준 제도 도입 이후 소음도 검사 신청 건수가 2019년 51건에서 2020년 이후 연평균 101건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며 "신규 검사기관 지정 등 제도 활성화를 위해 검사기관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jungs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