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일(日)복리 이자 도입...1억 넣으면 매일 5000원 받는다
파이낸셜뉴스
2022.03.16 09:20
수정 : 2022.03.16 09:20기사원문
16일 토스뱅크는 하루에 한 번 고객이 원할 때 즉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받기'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토스뱅크통장’을 보유한 고객이다. 쌓인 이자가 최소 1원 이상일 경우 받을 수 있으며, 출금도 고객이 원하면 언제든 가능하다.
‘토스뱅크통장’은 세전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이다. 최대 한도 1억원까지 2%의 금리가 쌓인다. 고객이 '매일 이자 받기' 기능을 선택한다면 매일 남은 잔액을 기준으로 이자가 쌓이는 ‘일 복리’ 구조가 되는 셈이다.
토스뱅크는 '한 달 한 번, 은행이 정한 날'이라는 공급자 중심 구조를 깨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대출금의 이자는 하루 단위로도 납부해야 하지만, 큰 돈을 맡겨도 은행이 정한 날짜에만 이자를 받을 수 있었다"면서 "급히 돈이 필요해 예·적금 상품을 해지하면 ‘중도해지’로 처리돼 약정된 금리를 보장받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지금 이자받기’를 선택하지 않으면 이전과 마찬가지로 쌓인 이자를 매월 세 번째 토요일에 일할 계산해 받게 된다. 고객들은 매월 토스뱅크로부터 받은 이자 내역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올 연말까지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운영하며 안정화 과정을 거친 후, 이를 상시화 할 계획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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