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별로' 솔직 후기 고객에 "고유정 같네"…치킨집 사장 답글 논란
뉴스1
2022.03.17 10:17
수정 : 2022.03.17 10:20기사원문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치킨집 사장이 혹평을 남긴 고객을 전남편 살해범 고유정에 비유해 논란이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리뷰 사장 대응 이거 맞냐'라는 제목으로 유명 프랜차이즈 체인점의 배달 앱에 올라온 리뷰가 갈무리돼 올라왔다.
리뷰에 따르면, 한 고객은 전날 오후 5시56분쯤 치킨 한 마리를 포장 주문했다. 40여 분 뒤 치킨을 직접 받아간 고객은 리뷰에 "개인적으로 별로"라는 짧은 글과 함께 맛과 양에 별점 1개를 남겼다.
이 리뷰를 본 사장은 "물론 메뉴에 따라 모든 사람 입맛에 맞지 않을 수는 있지만, 앞에서는 웃는 낯으로 받아가 놓고 굳이 그 누구에게도 이득 되지 않는 테러로 뒤통수 세게 때리는 손님 인성도 참 별로"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거사를 마친 후 씨익 웃는 고유정을 현실에서 본 느낌이랄까요?"라며 "고유정도 평소에 주변인들이 보이게는 정상인으로 보였다 하는데, 현실에서 고유정을 본 듯해 오금이 저리고 소름 돋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매장 절대로 두 번 다시 이용하지 마라. CCTV 영상 아무리 봐도 진짜 소름"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처음에 맛을 모르니 웃을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맛없어도 5점 줘야 하냐", "맛없다고 했더니 살인범으로 만드냐", "고객이랑 싸울 거면 자영업 하지 마라", "별점 제도 폐지해야 한다", "고유정 비유는 선 넘었다" 등 공분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2019년 4월 전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 훼손 및 유기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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