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 6개월만에 새 추진위..재건축 속도낸다

파이낸셜뉴스       2022.03.17 16:27   수정 : 2022.03.17 16: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0년 넘게 조합설립도 못하고 있는 서울 대치 은마아파트가 새 집행부를 선임했다. 재건축추진위원회 지도부 해임 이후 6개월여간 공석이었던 집행부가 다시 꾸려지면서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선거관리위원회 및 소유주 모임인 은마반상회 등은 이날 GS강남타워에서 주민총회를 열고 최정희 추진위원장 등을 포함한 재건축추진위원회 집행부를 선출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10년 간 조합설립도 하지 못한 이전 집행부를 해임하는 주민총회를 열고 결의한 바 있다.

이날 선거 투표 대상자는 전체 토지 등 소유자 4815명 중 추진위 설립에 동의한 3814명이다. 이날 추진위 집행부는 설립 동의자 과반 이상의 찬성을 얻어 선출됐다.

이날 새로운 추진위원장으로 뽑힌 최정희씨는 3년 내 이주와 수도권광역철도(GTX)-C노선 우회, 실시간 투명한 소통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은마아파트는 대치동 중심부에 위치한 대규모 단지로, 서울 내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2003년 재건축 추진위가 처음 설립됐지만 20년간 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이에 지난해 일부 소유자로 구성된 은마반상회 주도로 전 추진위 임원 전원이 해임됐지만 이후 전임 추진위원장 해임 소송, 주민총회 가처분 신청 등이 불거지면서 그간 공석이 유지됐다.

이 과정에서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강남구를 거처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 조치계획'을 제출하기도 했지만, 시는 불안정한 상황을 등을 이유로 정비계획 수정안에 대한 심의를 재차 반려했다.


이날 추진위 집행부가 꾸려지면서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새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완화 기조와 맞물려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정희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빠르게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겠다"면서 "GTX-C 노선도 (은마아파트를)우회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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